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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한자와 나오키의 '낡은 여성관'
전형적인 '수동적 여성' 그려내, 일본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
 
김미진 기자

일본의 초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2가 이달 19일 첫방송된 가운데, 이 드라마에서 표현된 여성상이 일본에서 갑론을박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작의 큰 성공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2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그려내는 여성들이 지나치게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 한자와 나오키 시즌2     ©TBS

 

이 드라마는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가 은행 내에서 벌어지는 부정을 파헤치고 단죄, 복수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 주요 인물은 전부 남성이다. 그나마 등장하는 여성은 한자와의 부인, 음식점 주인, 한자와의 부하직원, 그밖의 누군가의 부인이다. 

 

어느 캐릭터도 남성을 옆에서 지원하는 형식으로 일하고 있다. 남자들은 회사에서 일하고, 부인들은 내조에 전념한다. 가정에서 남편을 보필하며 때로는 힘을 복돋는다. 

 

▲ 한자와의 부인으로 출연하는 우에토 아야. 한 기자회견장     ©JPNews

 

이처럼 완전한 '남성사회'를 그려내는 작품은 최근의 여느 일본작품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게 일본 연예부 기자의 평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이나 '이태원 클라스'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 주목받았던 것도 여성을 그려내는 방식이었다. 이 두 드라마의 여성들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으며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일과 사랑을 쟁취한다. 

 

이러한 현대적 여성상에 익숙해진 일본의 젊은여성들이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2를 접하자 여성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 낡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는 7년전의 시즌1 때에 거의 없었다. 그만큼 일본여성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것.  

 

 

 

다만 아직까지 이러한 여성들의 목소리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일본내에서는 더 큰 듯보인다. 일본 여성들의 '한자와 나오키'에 대한 이러한 비판에 온라인상에서는 "정말 피곤하게 산다", "일본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건데 뭐가 나쁘다는 거야", "은행이 원래 남자가 많은데" 등의 반박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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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4 [14:3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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