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으로 거액의 적자를 낸 일본이 벌써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를 언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는 2030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가 지난해 1월, 일본내 후보지를 삿포로로 정식결정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개최가 실현되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계 올림픽 유치에 대해 "상황이 허락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다시 일본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픽 조직위 회장으로 희망사항을 언급한 것이겠지만, 이 발언을 바라보는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코로나 사태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사상 최대급의 비용을 지출한 도쿄 올림픽은 그 완성도에서도 '돈값을 못한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올림픽이 끝나고 거액의 적자만이 덩그라니 남게된 상황.
일본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을 통해 "올림픽패럴림픽이 제대로 마무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라니. 제정신인가. 돈의 흐름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올림픽은 그야말로 이권 덩어리다. 이번 올림픽으로 국민에게 빚만 남겨졌을 뿐. 그런데 이런 발언이라니", "농담도 정도껏", "미쳤구나" 등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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