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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재팬 1위, '그녀는 일본판 바비 인형'
84년생 모델출신 미야사카 에미리 1위
 
안민정 기자
2009년 5월 11일 밤, 세계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출전할 일본 제일의 미녀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재팬> 최종선발대회가 개최되어 1984년생 신장 171cm  모델출신 미야사카 에미리가 미스유니버스재팬으로 선발되었다. 미야사카 에미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녀로 선발된 소감에 대해 '세계에서 일본인 여성이 이만큼 빛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히고, 세계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도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을 다짐했다.
▲ 미스 유니버스 재팬 1위 '미야사카 에미리'     ©jpnews
1위 이유는 일본판 바비인형이기 때문?

미스 유니버스 재팬의 심사위원이자 내셔널 디렉터 이네스 리그롱은 미스 재팬 1위 '미야사카 에미리'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이제까지 선발되었던 미스 재팬들이 아시안 뷰티였다면, 이번에 선발된 에미리는 일본인의 얼굴을 가졌다. 외국인들에게도 통용될 아름다운 일본인이다. 에미리는 '일본판 바비 인형'이다'라고 밝혀 가장 일본스러운 외모로 세계 대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0년대 헐리우드를 컨셉으로..

금년도 미스 유니버스 재팬의 테마는 '헐리웃 in the 50s'로 남성우월사회였던 1950년대 헐리웃을 빛나게 했던 여성을 주제로 하여, 복고풍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살려 레드카펫이 드리운 아카데미 시상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회를 맡은 리포터 리리코는 한국에서 지금 가장 뜨고 있는 헤어스타일인 드라마 '내조의 여왕' 천지애(김남주) 헤어스타일로 등장, 고전적인 우아함을 뽐내, 2009년 트렌드를 한 눈에 보여주었다.

첫번째로 드레스 모습으로 등장한 20명의 최종 후보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크림, 블랙, 화이트의 드레스에 높은 허리선, 부드러운 라인으로 심플하면서도 여성의 곡선미를 드러내며 한껏 우아함을 뽐내는 후보자들. 시상식을 컨셉으로 여배우 역할을 맡은 미스 유니버스 재팬 후보자들은 한껏 손을 흔들며 기쁨을 표현하고 취재진들이 몰려드는 컨셉을 연출,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50년대 헐리웃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 드레스 모습으로 등장하는 미스 유니버스 재팬     ©jpnews

이어 미인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수영복 & 란제리 심사'.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을 빌려 강렬한 표정과 댄스로 후보자들은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들의 '수영복 & 란제리'도 역시 '복고풍'으로 빨강, 파랑, 검정의 대담한 색상에 시원한 물방울 무늬, 줄무늬로 올여름 수영복 패션을 제안했다.

▲ 올 여름은 마린룩으로 시원하게     ©jpnews
수영복 심사를 마치고 곧장 발표된 톱10, 10명의 후보자 발표.
한 명, 한 명 이름이 공개될 때마다 후보를 응원나온 관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열렬한 응원을 펼쳤던 응원단은 군마현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응원나왔다는 '스즈키 미나미' 후보의 대학 동기생, 고향 응원단들. 이들은 대학에서 마련해주었다는 의상을 맞춰입고, 머리에 빨간 리본을 달고 커다란 플랜카드를 흔들며 '스즈키 미나미'가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내주었다.

인상적이었던 응원단은 최종 후보 톱5까지 오른 1986년생 신장 176cm 모델 출신 '오바타 나오미' 응원단들. 90% 이상 남성으로 구성된 이 응원단은 흰색 티셔츠에 형광봉을 맞추고 나오미가 등장할 때마다 '남성의 괴성'을 들려주며 나오미 후보를 응원했는데, 쇼가 진행되는 도중 혹은 아나운스가 진행되는 동안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안 되도록 열심히 손만 흔들며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성숙한 공연관람문화를 보여주었다.

최종 1위로 선발된 미스 유니버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는 기자들의 프레스 석에서도 톱 10, 톱 5에 선발된 후부터 쭉 1위로 점쳐지던 후보. 가장 선이 고운 얼굴에 6년간의 농구 등으로 다져진 몸매로 기자들 사이에서는 '에미리가 제일 예쁘다'라며 인정받았기에 1위 발표가 되고 나서도 크게 동요는 없었다.

다만, 2006년 미스재팬이자 세계 2위 '치바나 크라라', 2007년 세계 1위 '모리 리오' 등 지난 미스재팬들이 개성있는 스타일이었다면, 2009년 미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는 정형화된 미인에 가깝다는 것. 일본의 개성 미인들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데 비해, 이번 미스재팬은 과연 얼마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일본미디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 기자회견장에서 2007 미스 재팬'치바나 크라라'와 함께 '미야사카 에미리'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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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5/12 [17:2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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