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시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장어덮밥 도시락'을 먹은 147명이 식중독에 걸려 9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일본 게이큐 가네코 사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토, 설사 및 건강이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일본의 복날인 '도요노 우시노 히(土用の丑の日)'. 이날 일본인은 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다. 올해는 7월 23일이었고, 게이큐 백화점 측은 이날 전후로 특제 장어덮밥 도시락을 대량 생산해 판매했다.
문제가 된 것은 24,25일 판매분이었다. 장어도시락 무려 1700여 개가 판매된 가운데 이 도시락을 먹은 14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90대의 한 노인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한 것이다.
게이큐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문제의 업체는, 일본산 국산 장어와 숯을 고집하는 등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던 오래된 장어가게였다. 그러나 도시락을 만드는 도중 장갑을 끼지 않는 등 위생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요코하마 시는 '황색 포도구균에 의한 식중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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