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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산 '빙초산 경계령' 내려
빙초산 마시고 5명 염증사태, 일본어 사용법 표기없이 판매돼
 
안민정 기자
부산 사격장 사고로 일본인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 이번엔 한국산 '빙초산' 경계령이 떨어졌다.
 
18일 지지통신(信)은 한국산 빙초산을 그대로 마신 5명의 회사원이 위에 염증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효고현 오노시(兵庫県小野市)의 모 회사 사원들이 빙초산을 캡뚜껑 한 잔씩을 마신 후 급성식도위점막장애를 일으켜 그 중 2명은 입원했다고, 이 통신사는 전했다.
 
피해자들은 빙초산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는데, 한국에서 직수입한 이 빙초산은 사용설명 및 원재료 성분표시 등이 일본어로 표기돼 있지 않았다.
 
일본 소비자청은 이 사건이 터진 후 도쿄도와 연계하여 인터넷 쇼핑몰의 빙초산 판매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복수의 인터넷 통신판매 업자가 한국산 빙초산을 일본어 표기가 없는 채로 판매하고 있었으며, 적어도 200병이 넘는 빙초산이 일본어 표기없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한국식품 취급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한국산 빙초산이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식초의 산성농도가 4~5%인것에 비해 빙초산은 99% 이상. 물과 희석해서 산도(酸度)를 조절하거나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에 쓰는 것이 보통이다. 빙초산은 jecfa(fao, who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 인정받은 화학합성 식품첨가물이지만, 피부에 닿으면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취급에 주의를 요한다.
 
한국산 빙초산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빙초산은 도대체 어디에 사용하는 물건인가?'
'사진현상에 쓰는 것도 농도 50% 정도인데 마신 사람이 바보이다'
'수입처를 밝혀라!'
'도대체 왜 마신 것이냐'
'순국산이라도 원액을 마시는 것은 이상하지 않냐'

 
라며, 사용량도 모르는 액체를 벌컥벌컥 마셔버린 이들의 부주의를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소비자청은 빙초산을 절대로 원액 그대로 사용하지 말 것, 사용법이 일본어로 표기되지 않은 빙초산은 판매처에 문의한 후 사용할 것 등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표한 상태다.
 
일본 소비자청은 빙초산의 위험을 알리는 공문발행

 
소비자청이 공개한 빙초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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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18 [15:3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09/11/19 [09:40]
뭐에 쓰는건진 나도 모르겠네 수정 삭제
저 독한걸 그냥 마실 생각을 하다니.. ㅍㅍ 09/11/19 [12:58]
저 같으면 독한 냄새나면서 일본어나 중국어로만 적혀있는 식품을 그냥 삼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용기가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빙초산은 물에 희석해서 식초처럼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수정 삭제
후미;; Gomi: 09/11/21 [23:41]
빙초산..냄새부터가 엄청 나던데요..저걸 어찌마실생각을 했을까..-_-;;
대단;;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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