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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들이 손톱에 들이는 돈은 얼마?
세계 최대 규모 네일 엑스포에서 발표한 2010년 네일트렌드
 
안민정 기자
29일, 30일 양일간 도쿄국제전시장에서 <도쿄네일엑스포 2009>가 열렸다.
 
도쿄네일엑스포는 세계 네일리스트들이 솜씨를 겨루는 네일 콘테스트, 올해 가장 빛나는 네일을 보여준 연예인을 표창하는 네일퀸 수상식, 최첨단 네일, 미용아이템을 선보이는 트레이드쇼 등을 프로그램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네일쇼이다.
 
도쿄네일엑스포를 주최하는 기관은 1985년 설립된 일본네일리스트협회로, 네일엑스포 이외에 매해 11월을 '네일의 달'로, 11월 11일은 네 손가락을 닮았다고 하여 '네일의 날'로 지정, 네일아트를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보급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 도쿄네일엑스포 2009    ©jpnews

일본 여성, 네일아트 얼마나 하고 있나?
 
일본의 네일시장은 2008~9년 약 2000억엔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네일아트는 결혼식이나 파티 등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는 물론, 매일 메이크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경을 써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일본네일리스트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네일아트숍에 다니는 여성들의 연령분포는 20대 30%, 30대 37%, 40대 21%, 50대 6% 등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일아트숍은 1달에 한번꼴로 방문한다는 이들이 6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2년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는 응답이 55%로 최근 1~2년 사이에 일반 여성들에게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도쿄네일엑스포 2009        ©jpnews

그렇다면 일본 여성들이 네일아트숍에 가서 한번에 쓰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일본네일리스트협회에 따르면, 네일숍에 가서 1회 평균 사용하는 금액은 1만엔에서 1만 5천엔 사이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녀 평균 1회 미용실 이용액이 3~4천엔 정도인 것에 감안하면 꽤 비싼편. 그러나 1만 5천에서 2만엔을 사용한다는 의견도 18%나 있어 한달평균 금액임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유행할 네일트렌드는?
 
도쿄네일엑스포 2009에서는 2010년 봄, 여름 시즌에 유행할 네일트렌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네일리스트협회가 선택한 내년의 네일 키워드는 greening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손톱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보았다.
 
greening을 키워드로 필터 화이트(filter white), 파스텔 베일(pastel veil), 어스 파워(earth power),  팝 칵테일(pop cocktail) 4가지 테마를 네일 트렌드로 발표했다.
 

▲ 시계방향으로 필터 화이크, 어스파워, 파스텔베일, 팝칵테일    ©jpnews

필터 화이트는 고급스럽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를 주로 이용한 네일아트이다. 매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파스텔베일은 몽글몽글한 마시멜로, 색색의 마카롱을 떠올리게 하는 네일. 따뜻하면서도 섬세하고 우아한 매력을 살릴 수 있다.
 
어스파워는 지구를 연상시키는 컬러 감각의 네일.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 느낌의 베이지를 기본으로 하여 지구의 파워를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팝 칵테일은 봄, 여름에 걸맞는 통통튀는 컬러감각이 포인트. 어딘가 여유가 있으면서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컬러 매치가 필요하다.
 
스타들이 디자인한 네일아트솜씨는?
 
한편, 도쿄네일엑스포 2009에서는 역대 네일퀸 수상자 및 인기 여성 연예인들이 직접 디자인한 네일아트가 전시되기도 했다.
 
여성의 유방암 정기검진을 홍보하는 핑크리본운동의 일환으로, 스타들이 디자인한 네일아트는 옥션에 출품되어 핑크리본운동 기금으로 쓰이기도 했다.
 
2009년 네일퀸 수상자인 마스와카 츠바사, 다이치 마오의 디자인 및 2009년 미스 유니버스 재팬 미야사카 에미리의 디자인, 인기 모델 겸 탤런트 벡키, 미나미 아키나 등의 디자인도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 미나미 아키나 작품, 네일아트   ©jpnews

2009년 연예인 네일퀸 수상자는 마스와카 츠바사, 츠치야 안나, 후카다 쿄코, 이시다 준이치(남성 부분), 다이치 마오 등이었다.
 

▲ 2009 네일퀸 수상자들 왼쪽부터 츠치야안나/ 후카다쿄코/ 마스와카 츠바사    © jpnews

▲ 마스와카 츠바사 디자인, 네일아트    ©jpnews
▲ 벡키 디자인 네일아트     ©jpnews
▲ 미야사카 에미리 디자인, 네일아트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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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02 [15:3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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