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간의 최대현안인 오키나와현 후텐마기지 이전문제가 결국 하토야마수상의 지시로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써 미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내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미일관계는 한층 더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12월 4일자, 1면 톱)은 "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로 하토야마 수상이 기타자와 방위상에 대해 '새로운 장소를 찾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미일합의에 근거한 미군 캠프 슈와브 연안부(오키나와현 나괴 헤노코)이외의 이전처를 찾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상의 지시는 이전처의 검토를 사실상 새롭게 하는 것으로, 새로운 이전처를 찾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내 결정은 뒤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토야마 수상은 3일 저녁 "연내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기자단에 말해, 연내 결정 연기를 공식적인 장소에서 표명했다.
수상은 "연립정권도 중요하다. 미국과는 성실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전문제 결정이 늦어져도 미국의 이해를 얻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이 취재한 복수의 관계자 따르면 하토야마 수상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괌으로, 후텐마 이전을 2014년까지 완료하면 미일이 06년에 합의한 미군재편 로드맵에 대해서 "유연성을 가지고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말해 이전 시기나 장소 등의 궤도수정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신문은 그러나 "수상이 새로운 이전처의 모색을 지시함으로써 11월 미일정상회담에서 수상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약속한 '신속하게 결론을 낸다'는 대미공약은 지키지 못하게 돼, 미일관계는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12월 4일,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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