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어디서 파는지 나 혼자만 알고싶은..
'하늘 디저트'
'하늘 디저트'는 다름아닌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단독으로 팔고있는 케익, 빵, 쿠키 종류의 디저트 류를 일컫는 말. 철도 여행이 발달해있는 일본의 각 역에서 파는 '에끼벤(역 도시락)'처럼 '그 곳'에 가지 않으면 살 수 없고 먹을 수 없는 탓에 일본인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게다가 각 지역의 특산물을 담아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들어, 적은 수량만 판매하는 '에끼벤' 처럼 '하늘 디저트' 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디저트를 '한정상품'으로 팔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래 비행기 안이나 여행지에서 가볍게 즐기기 위해 2004년 12월에 등장한 '하늘 디저트'는 '하늘을 날면서 맛보는 계절디저트' 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하네다 공항에서만 살 수 있는 '하늘 디저트' 매니아가 늘어나면서 공항을 이용하지 않아도 '하늘 디저트' 구입만을 위해 일부러 공항을 들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 비행기 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개발된 덕분에 개별포장 및 휴대성이 좋은 것도 인기를 얻는 데 한 몫했다. 일본인들은 가까운 시외라도 다녀오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반드시 '오미야게(특산물)'를 선물하는 데, 이 때 많이 활용되는 것이 과자, 빵, 케익 등의 디저트 종류. 또한, 손님을 맞이할 때나 각종 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디저트 류이기 때문에 희귀하고 휴대성 좋은 '하늘 디저트'는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 하네다 공항 '하늘 디저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은 계절에 따라 신선하게 변신하는 한정상품들. 제 2 터미널 푸드프라자에서 팔고 있는 '긴자 맥심 드 파리'의 '에어쇼콜라'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는 최고의 '하늘 디저트'. 한 눈에도 뽀송뽀송한 구름이 연상되는 '에어쇼콜라'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초코의 맛이 일품이라고. 또한, '파티스리퀸 아리스'의 커스터드 크림과 생크림을 시폰 케익으로 감싼 '오오에도의 만월', '칼유하임'의 벌꿀향이 은은한 사과 바움쿠헨 '호니히애플바움'(바움쿠헨-나이테 모양의 케익) 등은 먹어보는 것만으로도 공항에 다녀온 피로를 씻어줄 '하늘 디저트'라고 한다. 또한, 3월의 '하늘디저트'는 제철을 맞은 딸기, 벚꽃 디저트로 만개했다. 딸기, 벚꽃을 이용한 연분홍빛 사랑스러운 디저트들은 보기만 해도 아까운 예술작품이다.
일본 도쿄에 들를 일이 있는 사람이나 일본 현지에 사는 사람이라면 '하늘 디저트'로 '입 안의 사치'를 누려보는게 어떨까. 어쩜 봄을 통째로 입 안에 넣은 맛이 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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