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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日팬, 신유닛에 "매우 슬프다"
일본팬 3인 유닛 공연 발표에 "응원하겠지만 허전한 기분"
 
안민정 기자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다"

14일, 동방신기 일본 공식 팬사이트에서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3명으로 구성된 유닛 결성을 발표하자, 한가닥 희망이라도 붙잡고 있던 동방신기 일본팬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에이벡스에서 운영하는 동방신기 일본 공식 팬사이트 tohosinki에는 14일, "준수, 재중, 유천 3명이 유닛결성을 결정했습니다! 3명은 새롭게 에이벡스 매니지먼트 주식회사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여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공지가 올라왔다.

그리고, 빠르게도 약 한 달 반 뒤인 6월 12일, 13일 양일간 준수, 재중, 유천 신유닛의 도쿄돔 공연 일정까지 공개되었다. 지난해 7월 5일 5명의 동방신기가 도쿄돔 콘서트가 개최되었으니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동방신기는 5명에서 3명으로 줄어 도쿄돔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 신 유닛을 결성한 준수, 유천, 재중     © jpnews/ 幸田匠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가 3일, 동방신기의 무기한 활동정지를 발표하고 11일이 지나 발표된 신유닛. 발표전에 치밀하게 준비하는 일본 연예계 특성상, 11일 만에 3명 유닛 결성이며 공연 준비가 이루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일본의 데일리 스포츠 등에 따르면, 준수, 재중, 유천의 유닛은 공연에서 동방신기의 노래는 부르지 않을 예정이다. 동방신기의 곡을 한 곡도 부르지 않고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신곡이 어느 정도 준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에이벡스가 활동정지를 발표했을 때는 이미 3명의 신유닛이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동방신기의 해체가 아닌 활동정지(실제 공지에서는 휴지(休止)라는 말을 씀)라는 말에 잠시 쉬는 것일 뿐 5명의 동방신기는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던 일본 팬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하다. 
 
▲ 지난해 동방신기 도쿄돔을 가득 메운 팬들 ©jpnews
 
일본팬 "응원하겠지만 허전하다"

동방신기 일본팬들이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본의  3asian 사이트에는 준수, 재중, 유천의 유닛 결정 소식이 정해지자, "매우 충격적, 슬프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왜 3명이야? 나는 준수 팬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이 소식을 기뻐할 수가 없다."
"찬성할 수 없다. 내가 만일 콘서트에 가서 눈물을 흘린다면 3명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니라, 2명이 없는 것에 대한 눈물일 것이다. 사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준수와 재중의 팬이고, 공연에 가고 싶다고 생각 하지만, 응원은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활동 중지 발표된지 겨우 일주일 남짓 흘렀는데 3인 유닛이라니 너무 빠르지 않나"라는 의견이 올라와 있었다.
  
▲ 3명 유닛은 성공하겠지만... 아쉬운 동방신기 팬들    © jpnews/ 幸田匠

동방신기 일본 팬클럽 회원이자 유노윤호의 팬인 이와타 씨는 현재 팬클럽 분위기에 대해 "나는 윤호의 팬인만큼 크게 동요하지 않지만, 주변 회원들은 3인 유닛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왜 5명이 아니고 3명이 공연을 하나 뭐 그런 것들이다. 응원이야 하겠지만, 마음이 허전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3명 유닛의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 '리듬존'은 공지가 알려지고부터 계속 접속장애를 일으키고 있을만큼 폭발적인 인기다.
 
이에 대해 이와타 씨는 "아쉽지만 준수, 재중, 유천 3명의 유닛이라면 충분히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실력도 있고, 인기도 있고, 팬도 많으니까. 팬들 대부분 '그 3명이라면 괜찮을거야'라는 분위기다. 아마 도쿄돔 공연도 꽉 채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sm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동방신기가 이렇게까지 밖에 될 수 없었던 진실을 알고 싶다. 그리고 다섯명 동방신기로 돌아오는 것이 이제 무리라고 하더라도, 기적을 바라고 싶다"며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
 
▲준수, 재중, 유천 오피셜 사이트 화면 © 해당 사이트 화면캡쳐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4/15 [21:4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동방이 뭐여 동방이뭐여 10/04/16 [11:35]
일본인 동방신기에 수정 삭제
결국 SM 탓 아닌가? 이지리 10/04/16 [12:49]
SM이 3인에게 계약조건을 수정해줄 의사가 없었고, 동방신기가 자기네 품을 벗어나 독립하는 것도 두고 볼 수 없었던 결과 이렇게 된 거지... SM이 작정하고 방해하면 한국활동은 불가능하고, 일본에 잘 적응했던 3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했던 2인은 한국활동까지 희생하긴 어려웠으니 SM 울타리에 남은 거겠고... SM 웃긴 게 중국 일본 등 한국시장보다 훨 크거가 크게 될 시장에 진출한다면서 이렇게 소속 아티스트와의 트러블을 관리 못하면 아티스트들이 크면 한국시장 버리고 다 중국이나 일본 등으로 떠나서 둥지를 틀거다. 수정 삭제
한국연예계를 뜯어 고쳐야 한다. 111 10/04/16 [14:27]
SM이 애초에 계약서 수정했으면 아무 문제 없잖아. 오죽하면 법원에서 불공정 계약이라고 판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계약서 고치라고 했겠어....언플 말고 fact 공개적이고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갖고 비난해야지. 어물쩍 넘어가면, 결국은 당신 주변 사람이 피해받는다는 걸 알아야지. 수정 삭제
이중계약 dudu 10/04/16 [17:01]
에이벡스의 무리한 접근방식이 문제. 이미 한국내에서 SM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짐을 주시하다가, 세멤버를 새유닛으로 하는 계획을 진행했음에도 마치 자신들이 세멤버들을 구해주는 것 마냥 언론플레이를 하니, 국내 세멤버 팬덤이나 올 팬들, 그리고 일본 현지 비기스트까지 넘어가지.

625음성에서도 언급된 바, 이미 가처분소송제기전부터 멤버들은 틀어져 있었고, 자신들과 행보를 같이하지 않는 두멤버와 그 부모까지 끌어들여 배신 운운하며 루머를 생산해 냈죠. 이후 두멤버는 팬덤사이에서 이해불가한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배신의 아이돌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구요.

하지만, 이런 사실들은 철저히 무시되고, 거대팬덤을 보유한 세 멤버들의 입지만 단단해지고, 에이벡스는 이제와서 창민군을 디스하기까지 합니다. 수정 삭제
이중계약님... dbwls 10/07/09 [21:04]
625음성은 걸고넘어지면서 623은 왜 말씀않하시는지 ㅠㅠ 623채팅전문보면 주동자격인 그님은 어찌 애들행보에대해 그렇게 많이알고계신거죠?그것도 소송걸기전인데 일개 팬일뿐인데 그런정보를다알고있다는건 먼가 있다는거죠 저는 그거읽은지얼마않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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