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에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을 육성하고 싶다" 일본 문화청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국비를 투입한다. 기업을 공모해 실제로 제작 환경을 배울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 4일자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답게 이번 사업에는 총 2억 1천만엔의 예산이 투입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공정이 일부를 해외에 발주해 제작하는 형식으로 바뀌어 가면서 '일본 내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울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는 것'이 이번 사업의 배경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캐릭터의 큰 움직임을 그리는 '원화' 이외에 원화와 원화 사이를 연결하는 '동화'라고 불리는 그림이 필요하다. 신문은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시 보통 동화로 훈련을 한 이후 원화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밝히고 "그러나 동화 부분을 일본보다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한국 및 동남아시아에 발주해 제작하는 경향이 커져 기본 훈련이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최근 애니메이션은 cg를 이용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직까지 캐릭터 등 중요한 부분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주류로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의 취재에 문화청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이란) 손으로 그리는 그림에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 매력을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사업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 내 제작을 조건으로, 총 30분 분량의 단편 오리지널 작품 4편의 기획을 공모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흥미도'와 '동화와 원화를 그리는 훈련에 어울리는지' 등을 판단,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은 올해 6월부터 반년간 제작기간을 거치며, 비용은 한편당 3,800만엔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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