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간후지가 김연아가 선수생활에 미련이 남아 은퇴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터로 세계의 정점에 서서, 현역속행이냐 프로전향이냐로 주목을 받아온 김연아 선수가 현역 속행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석간후지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연아 선수가 2010-2011 그랑프리 시리즈(gps)에 출전 요청을 받았들였다며, 역시 은퇴를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어머니가 1월 설립한 at 스포츠로 이적한 것도 프로전향에 대한 포석으로 보였으나, 14일 국제 스케이트 연맹에 그랑프리 출장신청서에 이름이 등록됐다고 전했다.
다만, at 스포츠 관계자는 신문의 취재에 "출장신청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연아는 요즘 복잡한 심경이다. 향후 거취는 1,2개월 고민해서 결론을 낼 문제가 아니므로, 최종결정을 미룬 것에 불과하다"라고 답했다.
신문은 김연아가 월드컵 한국 대표 응원송을 부르거나 한국요리 홍보대사에 임명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이 시점에서 '현역 은퇴, 프로 전향'으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직 선수생활에 미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나고야에서 10월 22일부터 시작되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대해 신문은 "주최측으로부터 받은 초대장의 회답기한인 9월말까지 김연아 선수가 연습을 통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본언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아사다 마오와의 관계.
신문은 "올림픽에서 연아에 미치지 못하고 은메달로 끝난 숙명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게 연아의 동향이 동기부여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복수의 기회가 올 것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고난도 점프에 관한 룰이 아사다 마오에게 유리하게 개정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언론은 마오의 흥행을 위해 김연아 선수가 선수생활을 계속해주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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