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자연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정이 많고 강한 면이 있으면서 부드럽다" 1992년 '내일을 향해'로 데뷔한 후, 만화 캔디 속 캐릭터가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 테리우스. 그 후로 18년이 지난 2010년 '영원한 테리우스' 신성우가 일본을 찾았다. 얼핏 한류스타와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실제 신성우는 일본 팬클럽이 있을만큼 단단한 팬 층을 가지고 있다.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시작하여, '첫사랑', '12월의 열대야', '내 인생의 스페셜', '크크섬의 비밀' 등 감성적이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에 다수 출연했기 때문이다.
▲ '충청 방문의 해' 홍보를 위해 도쿄를 찾았다 ©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중앙대학교 조소과 출신 신성우는 일본에서 예술활동을 하기도 하여, 2007년 히로시마, 2008년과 2009년에 교토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그 사이에는 연기활동을 하면서 일본 콘서트를 열기도 해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일본팬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번에 신성우가 일본을 방문한 이유는 이제까지와 다르다.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1년에 한번씩 지역을 지정하여 집중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2010년 올해는 대전, 충청지역 방문의 해. 충청남도 서산 출신인 신성우가 홍보대사를 맡았다. 지난 5월 19일 '2010 충청 방문의 해 일본 프로모션 기자발표회'에 참석한 신성우는 "살아오면서 느낀 한국인의 정, 고유한 느낌을 일본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서 정부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홍보대사를 맡게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예전의 한류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향수에 젖은 일본인들의 관심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부터 전개되어야 할 한류는 한국인의 정서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체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충청북도는 멋진 산이 많고, 남도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 충청도에서 자란 사람들은 정이 많고 강하지만 부드러운 사람들이라고 말한 신성우는 "여러번 일본을 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오사카는 부산 사람, 도쿄는 서울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충청도는 어떤 분위기인지 직접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홍보 멘트를 잊지 않았다. 한편, 신성우는 기자회견 다음날인 5월 20일에 도쿄 신주쿠에서 약 2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 충청도로 오세요~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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