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머소닉 록 페스티벌 ©summer sonic | |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섬머 소닉' 록 페스티벌이 일본 지바(千葉)현 마쿠하리 멧세와 오사카(大阪)부 미나미미나토(南港)에서 8월 7일, 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 섬머소닉은 후지 록 페스티벌과 함께 일본의 양대 록 페스티벌로 불리며, 매해 세계적인 외국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간토(関東) 지역과 간사이(関西) 지역을 대표하는 두 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형식은 섬머소닉이 최초다. 개최 초기에는 장르가 록으로 한정됐으나,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j-pop, 아이돌 그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초청해 대중적인 인기를 높여왔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록 페스티벌 중 가장 폭 넓은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섬머소닉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출연 아티스트의 화려함이다. 개최 첫 해 펑크밴드 그린데이를 필두로 2001년에는 beck, 마릴린 맨슨이 헤드라이너를 맡아 개최 2년만에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그 해 개최된 록 페스티벌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한 것이다.
2002년에는 전설의 밴드 '건스 앤 로지스'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우며 많은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는 공연 업계에서도 일대 '사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다음해에는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 중이지만,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아 원망 목소리가 높은 라디오헤드가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다. 한국 팬들의 부러움의 눈길이 섬머소닉으로 쏠린 해이기도 하다.
그 이후에도 충실히 규모를 불려나간 섬머소닉은 2007년 마침내 관객수 20만명을 달성했다. 그 해는 사상 최연소 헤드라이너인 악틱 몽키스와 섬머소닉 사상 첫 힙합 아티스트인 블랙 아이드 피스가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다.
작년 섬머소닉은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 기간을 3일간으로 확대해 비욘세, ne-yo, 레이디 가가, 린킨 파크, 마이 케미컬 로맨스 등 호화로운 라인업과 충실한 기획으로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섬머소닉은 매년 음악계를 대표하는 톱 아티스트와 신인 아티스트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전설의 아티스트에게 다시 한번 부활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곳도 섬머소닉이다.
올해 헤드라이너는 살아있는 전설 스티비 원더, 힙합 아티스트로서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jay-z, 록 밴드로는 드림 시어터, 스매싱 펌킨스가 일본 땅을 밟을 예정이다. 한국 아티스트로서는 아이돌 그룹 '빅뱅'이 라인업에 그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한국 아티스트로서 2001년 서태지와 2008년 록 밴드 넬이 참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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