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mf 혼다 게이스케(24, cska 모스크바)가 19일, 크릴리야 소베토프전에서 첫 선발멤버로 출장했지만 시종일관 전술을 무시해가며 공격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스포니치>가 보도했다. 이 날 보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시합에 참가한 혼다는 전반전부터 몇차례나 공격 위치에 올라와 '무언의 저항'을 펼쳤다. 결국 시합은 1-0으로 cska 모스크바의 승리로 끝났지만, 시합 후 기자회견에서 혼다는 직접적으로 선수 기용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혼다는 "나는 보란치는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감독에게 말했습니다"고 밝힌 후 "복잡한 기분이 드네요. 감독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는 수 밖에..."라며 포지션 문제에 대해 담판을 짓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월드컵에서 원톱으로 기용된 후 2득점 1어시스트로 활약한 혼다는 팀의 보란치 기용에 대해 "수비도 요구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공격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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