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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독사, 고령자보다 중년남성이 문제
혼자사는 40~60대 남성들 갑자기 죽어... 겨울철에 죽지만 발견은?
 
박철현 기자
▲ 이미지  ©jpnews/山本宏樹
 
100세 이상의 고령자 행방불명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케이신문이 "고령자 뿐만 아니라 40~60대에서도 소재 및 거주가 불분명한 사람도 많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현재 일본사회를 친척은 물론 부모, 형제들과도 전혀 연락을 취하지 않는 '음신불통(音信不通, 소리와 마음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보통은 연락이 되지 않아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것을 의미함)' 사회로 정의내렸다.
 
이 신문은 또한 "고령자도 고령자지만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혼자 사는 중년남성들의 고독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1000건 이상의 고독사 현장을 청소했다는 청소용역업체 a&t 코퍼레이션의 다카에스 아쓰시 씨는 이 신문의 취재에 "고령자보다 한참 활발하게 일할 중년 남성이 돌연사하는 케이스가 많다"라며 그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고령자는 병원에 다니거나 개호(介護)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 뭔가 이상징후가 생기면 상대적으로 빨리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사는 중년 남성들은 그렇지 못하다. 바깥에서는 원기왕성한 모습을 보이는 45세에서 65세까지의 독신남성들이 갑자기 죽은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고독사하는 중년 남성들의 사인(死因)은 실로 다양하다. 불규칙적인 식생활 습관도 고독사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편의점 도시락으로 허기를 채우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실업자들은 더 심각하다. 이들은 설령 죽더라도 금방 발견되지 않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발견된다."
 
다카에스 씨는 03년부터 자살, 고독사, 사건현장을 전문으로 하는 청소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000건 이상의 사건 현장을 경험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모아 올 4월 '사건현장, 청소부가 간다'는 책도 펴 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비참한 사건현장도 현장이지만 갈수록 옅어지고 있는 가족관계, 집주인과의 갈등 등 고독사와 관련된 다양한 인간군상을 생생하게 묘사해 관심을 모았다.
 
"고독사 자체는 겨울에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들이 출동하는 시기는 주로 여름이 많다. 7월달만 27건이 왔다."

 
이는 곧 겨울에 사망한 사실이 6개월 이상 지나서야 발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하게 부패된 시체를 돌보는 작업인지라 사전준비 작업에도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한다.
 
"악취가 가장 고역이다. 악취를 없애는 특수약품을 나도 바르고 시체에도 바른다."
 
산케이는 취재도중 다카에스 씨에게 청소작업에 관한 의뢰가 들어와 동행취재를 감행했다고 한다. 그와 취재기자가 같이 간 곳은 도쿄 도내의 호화로운 주택가였다. 청소작업을 지휘한 후 밖으로 나온 다카에스 씨는 현장의 풍경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복도에 쓰러져 있었다. 얼굴이 현관쪽이었으니까 아마 밖으로 나오려다가 쓰러졌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말에 의하면 사망한지 1개월 정도 지났다고 한다. 옆집 주민이 냄새를 맡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나이는 40세 초반 정도로 샐러리맨이었지만 회사를 관뒀다고 한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 관계자는 사망원인에 대해 '급성질환에 의한 병사'로 결론지었고, 그의 유골 및 유품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도쿄로 와 인수인계했다고 한다.

다카에스 씨는 "처음 들어갔을 때 사체 주위에 혈액과 체액이 고여 있어 수건으로 많은 부분을 닦아 냈다"며 "시체 썩는 냄새가 심해 후각기능이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여름철의 시체는 급속하게 부패되며, 머리와 배 부분이 가장 먼저 썩어 들어간다. 혈액 및 체액이 밖으로 분출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내도 이미 목재 등에 스며든 악취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다카에스 씨의 본격적인 임무는 바로 이 '스며든 악취'를 지워내는 작업으로, 건당 30만엔의 보수를 받는다고 한다. 경비는 기본적으로 유족들이 지불한다.
 
하지만 그는 "비용을 지불하기 싫다며 '유골만 가져가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 이전에 유족들과 연락자체를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이럴 경우 집주인이 대부분 책임을 지고 혼자서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다카에스 씨는 "고령자문제도 문제지만 중년 독신남성들의 고독사도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전체의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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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17 [16:5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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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가 않내요... troia 10/08/18 [23:12]
일본의 경재모델을 벤치마킹해서 성장하고 있는 나라중에 하나인 우리나라도 저런일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통계에 나와있지 않을뿐인지도 모르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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