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클로, 레깅스 감각으로 입는 스키니진 발매 ©jpnews/幸田匠 | |
연일 35도를 넘는 무더위, 열사병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울에나 신는 것으로 알려진 레깅스 붐이 일고 있다.
철두철미한 일본 여성들은 한여름에도 투명스타킹을 신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레깅스 붐이 불면서 투명스타킹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본 양말 공업 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킹 생산량은 1억 2700만개로 전성기 때의 1/7로 줄었다고 한다.
인기있는 레깅스 종류는 기존의 레깅스에서 발목부터 발 부분을 없앤 것과 발가락과 뒤꿈치를 드러내고 복숭아뼈 부분에 고리로 거는 스타일. 기존의 스타킹이나 레깅스라면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이나 조리를 신을 수 없었지만,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는 발가락 부분이 오픈되어있어 샌들과 잘 어울려 한여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뒤가 보일까 걱정하게 되지만, 레깅스를 받쳐입으면 그런 걱정이 없어 활동성이 증가된다. 게다가 검정 고리 레깅스는 다리를 수축되게 보이고, 길어 보여 패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공전의 레깅스 붐으로 각 백화점 스타킹 판매장에서는 기존의 투명 스타킹 종류를 1/3로 줄이고, 다양한 패턴과 종류의 레깅스를 늘리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선호가 많지만, 요즘에는 중년 이상의 여성들 수요를 생각해서 넉넉한 사이즈 레깅스도 늘리고 있다고 한다.
▲ 레깅스 감각으로 즐기는 스키니 팬츠, 구로키 메이사 ©jpnews/幸田匠 | |
이런 레깅스 붐에, 패션업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8일, 일본 유니클로에서는 스키니 진 타입의 레깅스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할 것을 발표. 구로키 메이사를 모델로 하여 기자발표회를 가졌다.
유니클로의 야심작 'w 레깅스 팬츠(세금포함 2990엔)'은 면과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하여 독자적인 짜임 공법으로 만들었고, 2개의 상품을 6가지 색상으로 전개한다. 뒷주머니며 버튼이며 얼핏 스키니진으로 보이지만, 레깅스의 신축성을 살려 레깅스 감각으로 다양한 코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델 구로키 메이사는
"스키니진은 다리를 꽉 조이는 느낌이지만, 그런 느낌이 없고 움직이기 편해 활동성이 뛰어나다"며 w 레깅스 팬츠를 입은 소감을 밝혔다. 모델 출신에 섹시 미녀로 알려진 구로키 메이사이지만, 사실은 허리 부분이 컴플렉스라며
"풍성한 상의에 w 레깅스 팬츠를 매치시켜 다리가 돋보이는 코디를 즐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니클로 w 레깅스 팬츠는 일본 국내에서 이미 7월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앞으로는 유럽과 아시아에 판매망을 넓혀갈 생각이다.
▲ 구로키 메이사 w 레깅스 팬츠 ©jpnews/幸田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