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일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후텐마 비행장(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이전 문제에 대해 미일양국정부가 기본합의 조정을 끝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8월말까지 완성되는 기본합의 보고서는, v자 형태로 두 개의 활주로를 배치시킨다는 기존안과 일본측이 주장해 온 '활주로를 하나로 한다'는 양쪽 모두의 의견이 반영된, 이른바 '양론병기(両論併記)' 형식을 띨 것으로 보인다. 미일 양국은 다음주까지 이 보고서에 대한 최종합의를 끝내고 30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이유는 "현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나고시 헤노코 지역으로 이전하는 안에 오키나와 현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지난 06년에 합의한 기존안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국내 사정(오키나와 반발 등)도 고려해 일본측이 제시한 '활주로 1개' 제안도 같이 포함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이 통신사는 "오키나와 현지사가 헤노코 이전안에 대해 '불가능에 가깝다'는 반대입장을 줄곧 표명하고 있어 이번 안이 발표된다 하더라도 오키나와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