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은 13일 낮, 태평양 전쟁중 일본군의 포로가 되었던 전 미군병사 레스타 테니 씨 등 6명을 외무성에서 면담하고 "여러분들이 비인도적 취급을 받은 것에 대해 일본정부를 대표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죄했다.
이에 대해 테니씨는 "우리는 그동안 우리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죄하기를 요구해왔다. 이런 기회를 환영한다" 말했다고 한다.
지지통신에 의하면 테니씨 등은 필리핀 전선에서 포로가 되어 규슈 탄광 등에서 강제노동을 당했다. 테니 씨는 "우리들을 강제징용시킨 일본기업은 65년간 침묵을 지키고 있고 사과의 말도 없다. 이것은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전 포로와 그 가족은 이번에 일본정부에 의한 첫 초대로 방일. 19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교류행사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 네티즌들은 "원폭은 비인도적인 것이 아니냐. 도시에 무차별 폭격은 비인도적인 것이 아니냐"고 했으며, "포로가 된 일본군의 대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또한, "현정권은 외국에 사과만 하는 정권"이라며 "미국이 일본에 대해 원폭 투하한 것보다 무차별살인을 한 것이 더 모욕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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