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중개업을 둘러싼 트러블이 일본 내에서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네마현 내에서도 올해 9월까지 16건의 상담이 잇따랐고, 그 중에는 업자가 체포되는 악질적인 케이스도 있어 현내 소비자 센터 등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돈만 받고 소개를 해주지 않는다. 사기업체인 것 같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즈모 경찰서는 11월, 이즈모 시내의 결혼 상대 중개업체 ‘kks’의 사장 및 직원들을 특정 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여성회원이 몇 명밖에 없으면서 ‘100명 이상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계약을 맺은 혐의다.
업자는 연간 12~30만 엔의 계약료를 지불하면 이성 회원을 소개시켜주겠다면서 허위 정보가 들어간 팜플렛을 보내 계약을 권유했다고 한다. 이 팜플렛에는 170명 분의 회원 사진과 프로필이 적혀 있었지만, 이 것은 모두 허위로 작성된 것들이었다. 인터넷에서 입수한 약 170명 분의 얼굴 사진에 가공의 프로필을 붙여 회원이라고 허위 기재한 것. 피해 남성 6명 중, 이성과 만남을 가진 이는 단 1명 밖에 없다고 한다.
현내 소비자 센터에 따르면, 현내에서 연간 상담 건수는 최근 수년간 20~30건으로, '중도 계약 해지를 하고 싶지만,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에는 '약 300만 엔을 들여 필리핀에 맞선 여행에 갔지만, 상대는 오지 않았다'고 하는 케이스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생활 센터에 따르면, 결혼 상대 중개업의 트러블 상담 건수는 2853건이었던 2006년도 이후 계속 증가해왔다. 2009년도에는 3235건으로, 올해도 9월 말까지 1269건으로 작년을 상회하는 속도다.
이 센터는 "결혼 활동 붐으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며 "업자의 설명 부족도 있지만, 소비자 측도 광고로부터 받는 이미지만으로 과도한 기대를 하지 말고, 계약 때에는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