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가수 연간앨범랭킹 1위를 기록한 카라 ©제이피뉴스/hiroki yamamoto | |
20일 발표된 제 43회 오리콘 연간랭킹 2010에서 신인가수 앨범 1위에 한국 5인조 걸그룹 카라, 신인가수 싱글 1위에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올 한 해 일본에 불어닥친 케이팝 걸그룹 열풍을 증명했다.
지난 11월 24일에 발매된 카라 girl's talk 앨범은 16만 6천장을 판매하며 제이팝 연간종합앨범랭킹 45위였고, 올해 데뷔한 가수 앨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10월 20일에 발매한 gee 싱글이 13만장 팔리면서 제이팝 연간종합싱글랭킹 49위였고, 올해 데뷔한 가수 싱글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앨범판매액을 더해보면 올 한해 카라가 발매한 총 8장의 앨범(싱글 2장, 앨범 5장, dvd 1장)은 13억 엔의 매출을 올렸고, 소녀시대는 총 9장(싱글 2장, 앨범 6장, dvd 1장)으로 8억 8천만엔에 달한다고 20일 산케이 스포츠는 전하고 있다.
한편, 연간종합싱글랭킹 1위는 올해 대활약을 했던 국민걸그룹 akb48 beginner로 나타났다. beginner는 올해 10월에 발매되어 누계 95만 4천장을 판매하며 아쉽게 밀리언 달성을 하지 못했지만 근래 보기 드문 여자 아이돌 파워를 보여주었다.
이 뿐만 아니라, 연간종합싱글랭킹 2위 역시 8월에 발매하여 71만 3천장이 팔린 akb48 '헤비 로테이션', 5위 '포니테일과 슈슈', 8위 '찬스의 순서' 등 모든 싱글이 50만 장 이상 팔리며 10위권 안에 네 곡을 랭크인시켰다.
▲ 올 한해 싱글 싹쓸이 akb48 ©제이피뉴스/hiroki yamamoto | |
연간종합앨범랭킹 1위는 부동의 자니스 아이돌 '아라시'로 2010년 유일한 밀리언셀러 '내가 보고있는 풍경'이 105만 3천장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1위 앨범 역시 아라시 베스트앨범 'all the best! 1999‐2009'로 2년 연속 연간 1위 앨범을 발표한 영광의 아티스트가 되었다.
싱글에서도 활약은 두드러져, 3월에 발매한 troublemaker가 69만 장 팔리며 3위, 5월에 발매한 monster가 4위, 끝없는 하늘(果てない空)이 6위, love rainbow 가 7위, dear snow 9위, to be free가 10위로 톱텐안에 6곡을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전 싱글 50만 장 이상 판매량이다.
이로써 2010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은 akb48와 아라시가 양분한 셈이 되어 1968년 오리콘 차트 조사 이후 최초로 톱 텐 순위안에 두 그룹만이 존재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층 강력해진 아이돌 파워와 음반 소비자의 극단적인 편식현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