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방송국에서 방영된 김연아 선수 연습모습 | | "보도프로그램 취재가 아니라, 못된 훔쳐보기 취미가 아닌가!"26일 일본 민영방송사 니혼tv '진상보도 반키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연아 선수 연습장면을 몰래 찍어 방송한 것이 일본에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빙판 위에서 트레이닝,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도했고, 김연아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과 잘 먹는 메뉴를 방송했다. 문제는 트레이닝, 연습중인 김연아를 몰래 촬영했다는 것. 기본적으로 대회를 앞둔 선수의 프로그램, 연습내용은 비공개인 탓에 무단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한국 국내에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연아 선수 매니지먼트 회사는 니혼tv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니혼tv는 어떠한 사전 승인없이 촬영한 것. 만일 이런 일이 또 일어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행히 김연아 선수 새 프로그램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촬영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런 소식이 일본에도 전해지자 "일본 얼굴에 먹칠하는 것, 니혼tv 뭐하는 짓이냐" "보도의 프라이드도 없는 거냐. 똑바로 일해" "진상보도 반키샤! 이 프로그램 여러가지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키고 있어. 왜 아직도 방송하고 있는거야?" "몰래 찍을만큼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거야" "반키샤 얼마나 저질러야 끝나는 거야! 방송을 끝내버려!" "한참 전일본선수권을 중계하고 있을 때 타 방송국에서 김연아만 방송하더라니. 뭐 대단한 거라고 도촬까지, 한심하다"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야후 '김연아, 니혼tv에 항의'라는 기사의 댓글들 "상식적인 일을 해라, 그것이 보도 아닌가" / "일본 국민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 / "반키샤! 이런 일 자주 일으키지 않아? 아직도 방송을 하는게 신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jpnews | | 2002년부터 시작된 '진상보도 반키샤!'는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취재보도 프로그램으로 동시간대 예능, 버라이어티를 압도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취재의욕으로 2008년 기후현 공사 뒷돈거래 오보 등 여러번 오보 의혹에 휩싸였고, 조작방송 의혹도 이어졌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피겨 스케이트 심판 채점과정을 몰래 보도했고, 올해 8월에는 취재차 산을 찾았던 반키샤! 기자와 카메라맨이 조난 당해 숨진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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