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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악전고투 끝 카타르에 3-2 승리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카타르에 역전승, 가가와 2골, 이노하 1골
 
이지호 기자
"정말 힘겨운 싸움이었습니다(本当に苦しい戦いでした)"

일본 해설자 3명은 경기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격양된 목소리로 말을 되풀이 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극적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한판이었다.

21일, 반전과 반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 아시안컵 일본 vs 카타르     ©지지통신
 
 

전반: 공의 주도권을 일본과 효과적 역습의 카타르


카타르 도하 가리파 스타디움에는하얀열기가 가득했다.

관중석에는 하얀색 전통복을 입고 응원을 나온 카타르 관객들이 들어찼고, 이들이 내뿜는 열기는 경기장 곳곳을 데웠다.

한편, 500 가량의 일본 응원단들도 응원을 하러 경기장을 찾은 모습.

양측 선수단이 입장했고,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경기는 시작됐다.

초반에는 카타르의 공격이 효과를 보였다.

일본 선수들은 공을 돌리며, 공격의 주도권을 쥐며 카타르의 빈틈을 노렸지만, 몸이 풀리지 않은 , 정적인 움직임과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로 카타르에게 연신 치명적인 역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일본 해설자는, 일본의 풀리지 않는 공격을 두고 이 같이 해설했다.

 "일본 선수들의 패스가 자꾸 선수들 밑으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비수들이 패스의 패턴을 읽기가 쉬워져요. 공간으로 전달되는 패스를 해야 수비들이 곤혹스러워 합니다"

정적인 패스와 정적인 움직임으로 일관하는 플레이 덕에 수비수에게 공이 차단되는 경우도 잦았고, 이는 카타르의 역습 기회로 이어졌다.

슛도 카타르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8, 세바스티안의 슛이 일본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하마드 마지드 선수가 슛을 시도했고, 아슬아슬하게 빗나가 일본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서 전반 9분에는 마찬가지로 하마드 선수가 중거리슛을 쏘며 일본 문전을 위협했다.

'일본의 공세 --> 카타르 차단 --> 역습'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골문이 위협당했던 일본은 결국 전반 12, 카타르에게 선제골을 내주게 됐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패스가 카타르 진영에서 전달됐고,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세바스티안 선수가 패스를 받아 골을 결정지은 . 일본 수비수가 따라가 마크했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부터는 카타르 측의 맹공이 시작됐다. 시종일관 일본의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어냈고, 일본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일본은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카타르의 역습 번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카타르 슈팅 수가 5개였던 동안 일본의 슈팅 숫자는 ‘0’ 정도로 일본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같이 끌려 다녔지만, 일본은 역시 아시아의 강호였다. 전반 28, 혼다의 논스톱 패스를 이어받은 오카자키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고, 쇄도하던 가가와가 그대로 안전하게 처리, 카타르의 골망을 갈랐다. 이때까지 일본팀 전체 슈팅 수는 골을 포함해 . 혼다의 멋진 패스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카자키의 멋진 시도, 가가와의 위치선정이 어우러진 멋진 골이었다.

이후부터는 일본의 경기 운영이 매우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경기 리듬이 살아났다. 간결해진 패스워크 뿐만 아니라 패스 빈도 수도 늘어났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1-1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반전의 반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


일본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16 요시다 미야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
 
1, 세바스티안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요시다 선수가 후반 16분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고의로걸었다하여 다시 경고를 받은 것이다.
 
10명으로 싸워야 상황에서 엎친 덮친 격으로,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카타르 파비우 세사르 선수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 2 1 상황에 명이 적은 상황. 일본관중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멍하니 경기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기장에서는 공격수 마에다 료이치가 교체되고, 수비수 이와마사 다이키가 들어왔다.

최악의 상황. 일본 대표팀은 바빠졌고, 움직임이 많아졌다. 정적인 움직임이 많았던 전반과 후반 초반과 달리 일본 선수 10명은 매우 일사 분란하게 움직였고, 10명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상황은 힘들어졌지만, 오히려 선수 명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매우 동적인 경기 전개가 이루어졌다. 정적인 움직임에서 문전 세번의 패스로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던 초반의 방식과는 달리, 볼을 공간에 내주고, 공격수가 공간으로 쫓아 들어가는 패스의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본 해설자:  "좋습니다. 수비수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가 나오면 카타르 수비들이 혼란스러워 해요. 계속 같은 패스를 전방으로 전개시켜줘야 합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일본의 에이스가 해냈다. 후반 25 혼다의 패스를 받은 가가와가 그대로 골망을 가른 . 혼다의 공간에 넣어주는 패스가 수비수의 몸에 맞았고, 이를 가가와가 받아 그대로 왼쪽 상단 그물을 가른 것이다. 이날만 . 여태껏 없었던 무득점의 서러움을 이날 경기로 깨끗이 씻어내는 가가와였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 카타르는 오히려 동점골 이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일본은 '과연 이들이 10명인가' 싶을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개개인의 기술과 동적인 움직임, 패스워크로 수적 열세를 이겨내는 일본과 수적 우세와 어드밴티지를 골로 연결시켜려는 카타르는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고, 일진일퇴의 경기가 지속됐다. 전반 44,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경기의 균형추는 단숨에 무너졌다.

일본 선수들의 문전 패스워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카타르 선수들의 위험한 태클이 일본 선수들에게 날아들었지만, '이것이 어드벤티지다'라는 것을 보여주듯,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경기는 지속됐다.
 
하나 쓰러지는 일본 선수들, 그래도 빼앗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패스, 그 패스가 마지막에는 가가와에게 이어졌고, 다시 날아들어오는 거친 태클과 함께 가가와는 넘어졌다. 조용히 굴러가는 . 모든 선수가 이 공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노하 마사히코 선수는 침착하게 공을 상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때 경기장은 멈춘 했다. 카타르 관중들은 깍지를 머리에 손을 올려놓고 경기장을 믿을 없다는 눈초리로 쳐다봤고, 일부 관중들은 입을 가린 망연자실 멍하니 바라봤다. 안되는 일본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만이 경기장을 가득웠다.

로스타임은 4분이 주어졌다. 카타르 관중들이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카타르의 공세가 이어졌고, 일본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카타르의 공세, 공세, 공세. 마지막 카타르 크로스가 일본 패널티 박스 안으로 전달됐지, 일본의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고, 그대로 경기 종료. 개최국에 대한 배려인 로스타임은 5 가까이까지 지속됐지만, 결국 경기를 뒤짚지는 못했다.
 
 
경기종료


극적인 경기에 열광했던 것은 현지 일본관중뿐만이 아니었다
 
"요샤 요샤 요샤! (한국의 아자! 와 비슷한 개념)" 

일본의 해설자들도, 이토록 흥분하는 모습을 일찍이 본 적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과한 효과음을 내며 일본의 승리를 크게 기뻐했다. 일본 해설자들은 "힘든 경기였습니다"라는 멘트를 끊임없이 되풀이했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보는 이를 극도로 긴장하게 할 만큼 힘들었고, 극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 자케로니 감독은 인터뷰에서 "힘든 시합이었다. 선제골을 내줘 힘든 상황이 연출됐지만, 좋은 경기를 펼친 가운데, 좋은 결과를 있었다"언급하며, "일본이 아시아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말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역전골을 성공시킨 이노하 선수는 "우리팀 공격 흐름을 끊는 팀에 폐를 많이 끼쳤는데, 이렇게 팀에 보답을 있어 너무 기쁘다"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2골을 성공시킨 가가와 선수는 "한국이 올라올 것이다. 저번에 비겼던 것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준비해 나갈 "이라며 한국이 4강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4 진출을 이룬 일본은 23 1 25분에 벌어지는 한국 이란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루게 된다.

자케로니 감독은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왕자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아시안컵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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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22 [11:1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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