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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기타노 다케시' 노리는 개그맨 감독?
[현장] 영화 '와라라이프!!' 개봉기념 무대인사 이벤트 열려
 
이연승 기자
▲ 영화 '와라라이프!!' 개봉기념 무대인사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29일, 폭 넓은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는 인기 개그맨 기무라 유이치(木村祐一)의 두번째 작품 '와라라이프!!(ワラライフ!!)의 개봉기념 무대인사 이벤트가 도쿄 신주쿠 시네마트에서 열렸다.
 
이 날 무대 인사에는 기무라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을 맡은 개그 콤비 '시즈루(しずる)'의 무라카미 준(村上純), 조연 기카와 고지(吉川晃司), 스즈키 안주(鈴木杏樹), 다하타 도모코(田畑智子)가 등단했다. 여자 주인공이며 영화배우 오다기리 조(オダギリ ジョー)의 아내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가시이 유(香椎由宇)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메시지로 대신했다.
 
'와라라이프!!'가 영화 데뷔작인 동시에 주역을 완수한 무라카미는 "안녕하세요. 영화배우 무라카미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이 날은 개그맨이 아닌 '배우'로서 참석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와라라이프는 같이 연기한 배우분들과 스탭,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의 작품. 스크린 구석구석까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개그계 선배이기도 한 기무라 감독은 무라카미의 기용에 대해 '투명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무라 감독은 "스크린에 비춰지는 모습에서 관객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배우를 기용하고 싶었다""무라카미라면 세상 어디든 존재할 법한 남자를 연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무라카미는 "맞습니다. 전 투명합니다""개성이 없다는 것도 개성이겠죠"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 역할을 맡은 기카과 고지는 "벌써 아버지 역이라니... 너무 빠른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히며 감독의 캐스팅에 살짝 유감(?)을 표시한 후 "촬영 현장이 너무 추웠다. 특히 해수욕장 씬에서 모두들 반소매를 입고 있었는데 감독 혼자 털이 북실북실한 타운 자켓을 입고 있는게 얄미웠다"고 밝혀 관객석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기무라 감독은 "올해는 자신과 가족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영화가 개봉된 오늘(1월 29일)을 '가족의 날'로 제정했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가족과 오래간만에 외식을 나간다던지, 부모님께 전화를 한 통화 걸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어필했다.
 
'와라라이프!!'는 기무라 감독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평소 '행복이란 주변의 아주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오는 것'이라는 지론을 펼친 기무라 감독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영화는 29일 일본 시네마트 신주쿠, 휴먼 트러스트 시부야를 비롯 전국으로 순차 개봉될 예정이다.

▲ 기무라 유이치 감독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주인공 무라카미 준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기카와 코지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스즈키 안주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영화 '와라라이프!!' 개봉기념 무대인사 이벤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이타오 이쓰지(板尾創路)가 세워둔 포스터를 넘어뜨리는 해프닝 발생!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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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31 [10:5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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