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가 26일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에 맞춰 자사의 소프트웨어 판매전략을 일부 수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력기종인 '닌텐도 ds'와 'wii' 등에서 자사 게임발매에 주력해왔던 전략을 뒤집고 타사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수용, 발매하기로 한 것이다. 26일 동시발매된 게임소프트 8작품 가운데 7작품이 외부 제작사의 소프트였던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코나미, 캡콤, ubi 소프트 등 일본 국내외 유력 게임제작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 중 인기가 예상되는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3d사커'는 필드의 깊이, 롱 패스의 궤도를 표현하는 등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3ds에서 가능한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동시발매된 소프트 중 닌텐도 자사개발 소프트는 '닌텐독스 플러스 캣츠' 뿐. 이는 2004년 '닌텐도 ds' 발매 시 '슈퍼마리오 64 ds' 등 5개 작품이 자사 소프트였던 사실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상황이다. 일본 내 게임 개발사에도 "닌텐도가 외부 제작사 소프트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다르다"는 환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닌텐도가 3ds 대응 소프트를 늘려 스마트폰 등과 경합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특히, 대다수 개발사들이 이번 3ds 기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캡콤 등은 인기 시리즈 '바이오 해저드'의 최신작을 발매하는 등 주력 타이틀 발매를 발표했다. 위닝일레븐 3d사커를 개발한 프로듀서는 '후지산케이 비지니스'의 취재에 "3d 기능을 활용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것을 실현할 수 있다. 단지 2d 게임을 3d화 시키는 것이 아닌 3ds 고유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향후 승부수"라고 강조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