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 자위대 고위간부가 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의 최악의 상황으로 상정되는 '멜트다운(노심 융해)'시 현재로선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은 사실이 산케이신문의 보도로 밝혀졌다. 방위성에서 15일 오전 11시에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오늘 오전 2호기 격납고 일부분 폭파 등 잇따른 원자력 발전소 이상 사태로 외부로 방사능 물질이 확대되는 문제로 의론이 펼쳐졌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한 육상 자위대 간부는 멜트다운 등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해 "우리에게 노하우는 없다"며 "해수 주입 등 현재 이상의 대처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14일 발생한 3호기 폭발 시에도 도쿄 전력 직원을 포함한 자위대원 4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지만 당시 사고현장에 있던 자위대원이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는 업무라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사실이 밝혀져 시뮬레이션 훈련 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발언으로 일본 인터넷은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다수가 "미국에 모든 것을 맡기자" "일본은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등 걱정하는 의견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일본은 핵에 대한 노하우가 없다. 이번 사태는 일본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는 의견도 보였다.
(사진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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