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대지진으로 인해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낸 간 나오토 총리와 민주당이 이번엔 방재복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진, 원전사고 발생후 간 총리를 비롯하여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렌호 절전담당상은 하나같이 파란 점퍼로 갈아입었다.
에다노 장관은 "경비, 생산직 근로자들이 입는 점퍼가 일본 정부 관리들의 일상복이 되었다"며 위기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마음가짐을 점퍼로 표현했고, 언제나 흰색 자켓을 입고 도도한 이미지를 유지하던 렌호 대신은 갑자기 앞머리를 내리고 파란 점퍼를 입고 나타나 '대국민 절전'을 외쳤다.
당시,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파란 점퍼에 대해 '쇼 좀 그만하라'며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그런데 쇼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들이 약 20여 일간 즐겨입은 이 점퍼가 사실은 일본 유수 백화점에 특별주문한 고급품이라는 것이다.
주간여성 최신호에 따르면, 이들이 약 20여 일간 착용했던 방재복은 미쓰코시 백화점에 특별주문된 점퍼, 모자, 셔츠, 벨트, 바지, 방한용 점퍼 등 전 6종 풀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특별품인만큼 가격은 약 3만엔(약 36만원 상당).
내각부는 이 고가의 방재복을 300~400벌 정도 구입하여, 클리닝해가며 매일같이 입었다. 20여 일 동안 방재복 값만 900~1200만엔(1억원 상당)에 달한 것이다. 일본 국민들은 "그런 돈이 있으면 피해지에 써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민주당이 지나치게 비싼 쇼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렇다면, 총리를 비롯한 대신들에게 이 점퍼는 정말 필요한 물건이었을까.
방재복은 방진, 방수가공된 생지를 이용하여 만든 옷으로, 화산폭발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입게 되어 있다. 대신들은 정장에 구두신고 갈 수 없는 재해지 방문시 이런 방재복을 입는다. 그런데 현장하고는 거리가 먼 내각대신들이 1억이나 주고 방재복을 구입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퍼포먼스는 멈추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회의원과 비서관들에게 방재복 착용을 의무화하고 방재복 구입 비용을 책정했다.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과 비서관들은 약 1636명으로, 한 벌 약 5000엔(6만원 상당)으로 계산하면, 방재복 구입 비용만 818만엔(9천만원 상당)에 달한다. 로고까지 들어간 이 점퍼는 4월 중순에 배부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누리꾼들은 "쓸데없는 돈 쓰지마라", "이런 일만큼은 처리가 빠르다"며 민주당에 강한 비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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