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갸루들 사이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140자 이내로 자신을 표현하여 모르는 사람들과도 교류의 장을 넓힐 수 있는 트위터. 일본에는 약 300만 유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 최강 팔로워 수를 자랑하는 이들은 오노 요코, 손정의, 호리에 타카후미 등 유명인사를 비롯하여 우타다 히카루, 하마사키 아유미 등 인기 연예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인 일본인이지만, 트위터는 도입과 함께 빠른 시간안에 확산되어, 처음에는 it에 관심있는 젊은 남성들을 시작으로, 현재는 10대 여중고생까지 넓게 퍼져있다. 10대 이용자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이들이 유행에 민감한 갸루들이다.
10대 갸루들이 트위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일본 연예인 최강 트위터리안으로 불리우는 하마사키 아유미다. 하마사키는 올해 1월 1일 외국인 배우와 결혼소식을 트위터로 전하고, 결혼 전부터 남편과 주고받은 트위터가 화제가 되는 등 적극적으로 트위터를 이용해 팬들과 교류를 나누고 있다.
갸루 패션을 즐기는 10~20대 여성들에게 하마사키 아유미는 롤모델과 같은 존재로, 하마사키 결혼발표를 계기로 트위터를 '새로운 커뮤니티' 형태로 받아들인 여성들이 많은 듯 하다.
갸루 포털사이트 grp 조사에 따르면, 갸루 소녀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명인 트위터리안은 1위 하마사키 아유미(가수), 2위 마스와카 츠바사(모델), 3위 텐치무(모델), 4위 마츠오카 리에(모델), 5위 오바라 유카(모델), 6위 칸노 유이(모델), 7위 손정의(소프트뱅크 회장), 8위 스즈키 아야(모델), 9위 이즈오카 미사키(모델), 10위 고토부키 루이(모델) 등으로 전반적으로 갸루 패션지에 등장하는 모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설문조사 중 유난히 거리감이 느껴지는 한 명은 다름아닌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다. 손 회장은 이번 지진성금으로 100억 엔이라는 거금과 은퇴할 때까지 자신이 받을 임원보수 전액을 기부선언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재일동포 3세 기업가.
그렇다면 자신들의 생활이외에는 사회에 무심한 갸루 소녀들이, 나이도 많고 갸루와는 전혀 상관없는 손정의 트위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grp 편집장 마사 씨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을 팔로우하고 있는 갸루소녀들은
"트위터 내용이 재밌는 것은 물론, 트위터를 통해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좋다", "(바쁠텐데) 트위터를 열심히 갱신해주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이 내 상사였으면 좋겠다",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인 것 같다" 등 호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제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눠주고, 대화 속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실천에 옮기는 행동력이 멋있어 보인다는 것. 나아가 손 회장 같은 상사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손정의 회장의 팔로워 수는 일본 1위인 110만 명을 향해 가고있는 상태. 일본 트위터 유저의 1/3 이상이 손정의 회장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것은 10대 갸루 뿐이 아니라, 많은 일본인들이 지금 일본에 손정의 회장같은 사람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청순 나가사와 마사미, 새 연인 발각? ▲ 라스트 사무라이 日 여배우, 이미 결혼했다! ▲
지진 후 일본서 반지가 잘 팔리는 이유 [일본지진] 후쿠시마 채소, 인터넷에선 대인기? [포커스] 카터의 3번째 방북, 북한을 움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