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리는 피겨스케이트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일본인들이 주목하고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1년 만에 다시 만난 동갑내기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의 대결이다. 29일 오전 8시 뉴스정보 프로그램 ntv '슷키리'에서는 오늘의 메인뉴스를 '세계피겨선수권 마오-연아 1년만의 대결, 철저예상분석'으로 뽑고 두 선수의 현재 컨디션과 승부의 향방,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들어보았다. 김연아 선수를 담당하는 한국 스포츠지 기자에게 들어본 이번 대회 승부의 우세는 김연아 선수에게 유리했다. 기자는 "김연아 선수는 1년간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되어 있다"라며 '아사다 마오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을만큼 한 수 위'의 실력과 컨디션이라고 평가했다. 이것은 일본 스포츠지도 마찬가지. 산케이스포츠는 28일 공식연습을 보고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가 대조적인 완성도를 보였다"며 아사다 승부의 열쇠인 트리플악셀은 회전부족이 눈에 띄었고, 김연아는 특기인 2연속 3회전 점프에 계속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습중 김연아 선수는 3회전 살코에서 실패하기도 했지만 바로 수정하여 성공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서 아사다 마오 다음으로 기대하고 있는 안도 미키 선수는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슷키리'에 출연한 피겨전문가는 안도 미키를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우승자로 꼽은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안도 미키가 '안 되겠다. 전혀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5개 대회 4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기대되었던 안도 미키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2연속 3회전 점프를 빼버릴 가능성이 높다"며 정신적인 불안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재해를 겪은 일본 국민을 생각하면 책임감을 느껴 "한 사람이라도 더 미소지을 수 연기를 하겠다. 이번 시합은 특별하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ntv '슷키리' mc인 테리 이토는 "김연아 선수는 전체적으로 흐름이 부드럽고 섹시함이 있다. 이것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비결"이라며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때문에 흐름이 뚝 끊긴다. 이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 점을 코치와 상의하여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고정 게스트인 탤런트 하루나 아이는 "김연아 선수 연기를 보면 애절함 같은 것이 묻어난다. 깊은 사랑을 해 본 듯한 느낌이다. 그에 비해 아사다 마오 선수는 아직 소녀같은 느낌. 사랑을 했어도 풋풋한 사랑 정도일 것. 감정 표현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에서 지난 2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세계피겨선수권 여자싱글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설문조사에서 29일 11시 30분 현재까지 11264 투표가 이루어져 1위는 아사다 마오(55%), 2위는 안도 미키(19%), 3위는 김연아(18%)로 나타나고 있다. 피겨팬들은 "역시 아사다 마오가 일본 대표 선수로서 품격이 있다", "마오 힘내라"고 응원하는 한편, "김연아에 주목한다. 일본 선수들은 각각 개성을 살려 열심히 해 준다면 그것으로 만족", "실력을 떠나 마오-연아 대결구도가 기대된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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