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트 세계선수권 경기가 끝나자마자 일본의 tbs에서 김연아 선수의 특집방송을 방송해 눈길을 끈다. 30일 24시부터 시작한 스포츠 중계 s-1에서는 '피겨 여자선수들의 전쟁 스페셜, 속보! 여자 프리, 입수 김연아 밀착취재 등을 약 10여 분간에 걸쳐 방송했다. 방송에는 미공개되었던 김연아의 연습장면이 공개되는 등 정작 우승자인 안도 선수의 영상보다 김연아 선수의 영상이 길어 '김연아의 우승을 점치고 준비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방송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누구보다 주목되었던 선수"라고 김연아 선수를 소개했다. 패널로 출연한 전 피겨스케이터 수구리 치카는 "점프에 실수가 있었지만 대단한 연기였다. 4분간 이루어지는 프리 경기는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출장하지 않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비록 2위에 그쳤지만 김연아 선수의 실력에 대해 감탄을 연발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는 원래 점프가 완벽한 선수였기 때문에 쉬었다고 해서 그 실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폐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하다"라며 13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출전한 김연아 선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일본 인터넷 상에서는 "안도 미키가 우승했는데 왜 김연아 특집이냐", "(1등할 줄 알고) 준비한 것 아니냐"라며 방송국 편성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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