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적 피겨요정 아사다 마오의 첫 열애스캔들이 터졌다.
12일 발매 여성세븐 최신호에서는 '빙상위의 빅 커플탄생! 아사다 마오, 다카하시 다이스케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목격정보는 지난 3월 말. 피겨 연습 근거지로 삼고 있는 아이치현 나고야 역 근처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는 모습이 시민들의 눈에 포착되었다. 아사다 마오는 눈까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지만 늘씬한 선남선녀 커플은 금세 눈에 띄었다고 한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은 "둘은 세계선수권 직전에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여성세븐 취재에 답하고 있다. 이번에 도쿄에서 개최예정이던 피겨 세계선수권이 지진으로 인해 한 달여 뒤로 미뤄지면서 두 사람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것이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아사다는 이번 3.11 대지진으로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부터는 독립을 선언하고 트레이닝이며 식사까지 스스로 컨트롤하면서 부담이 큰 데다, 대지진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아사다 마오를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옆에서 지켜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친밀함은 이미 오래전부터 소문이 나 있었다. 활발한 성격으로 여성 스케이터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다카하시는 안도 미키와도 종종 쇼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사다 마오와도 친하게 지냈다.
특히 올해 초 아사다와 다카하시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는 우연히도 손을 잡은 두 사람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열애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1월 2일 방송된 특집 '꿈의 대결 2011 톤네루즈 스포츠 왕은 바로 나 5시간 스페셜'. 탁구시합에 출전한 다카하시가 실수를 하자, 순간적으로 아사다가 등 뒤로 손을 빼 다카하시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미 이 때부터 두 사람의 교제설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실 예전부터 다카하시는 아사다 마오의 팬이라고 공언해왔다. 같은 종목 경기자가 아니더라도 한 남성으로서 아사다 마오가 이상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어리게만 봤던 아사다 마오가 언제부턴가 여자가 되었더라"라고 고백했다.
다시 한 번 불거진 피겨 빅커플, 아사다 마오와 다카하시 다이스케 선수의 열애설에는 대부분의 일본팬들이 "잘 어울린다"고 축복해주고 있다.
한편, 얼마전 인터넷상에서는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아사다 마오는 남자친구를 만들고 성관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안도 미키나 김연아를 이길 수 없다"고 일본의 한 중견탤런트가 트위터 폭언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탤런트의 표현은 지나쳤지만, 어릴 적부터 새장 속에서만 살아온 아사다 마오에게 '연애가 필요하다'는 것은 일본 내에서 누누히 나오고 있던 이야기다. 아사다 마오 역시 스무살이 되면서 "연애를 하고싶다"라고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으니, 현재 교제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듯 하다.
열애 아사다 마오가 다음 시즌에서 어떤 표현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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