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를 협박하여 다시 관계를 돌리려고 한 일본 록가수 우치다 유야(71)가 강요미수 및 주거침입혐의로 체포되었다. 백발에 지팡이를 들고 언제나 "로큰롤"을 외치는 일본 록의 대부. 최근에는 부인이자 유명여배우 키키 키린(68)과 웨딩잡지 젝시 cf에 동반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더 우치다 유야가 내연녀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우치다는 지난 4월 2일 회사원 여성(50)의 집에 무단침입해 우체통에 "폭력단과 사귀고 있고 마약복용한 것을 회사에 연락했다. 실명은 밝히지 않았으니 아직 시간은 있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넣었다. 이 여성은 우치다와 지난 2009년 12월 경부터 교제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3월 경 여성이 결별을 통보했고, 우치다는 이에 거부했다. 이후, 여성은 "우치다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경찰에 상담한 적이 있고, 우치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여성이 집을 비운 사이 열쇠를 바꿔버리거나 부모님이 사시는 집에 찾아가는 등 스토커 행위를 계속해 경찰에게 주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가택무단침입과 협박편지를 보내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우치다 유야는 1959년 니치게키 웨스턴 카니발을 계기로 데뷔하여 밴드 활동을 해 왔고 1970년대부터는 카리스마 영화배우, 감독으로서도 활약했다. 1991년에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화제가 되었으나 낙선,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한 사업분리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여배우 키키 키린과는 1973년에 결혼하여 신혼 2년 간을 제외하고 30년 이상 별거상태로 결혼을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고 가끔 만나거나 팩스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둘 사이에는 딸이자 가수, 배우로도 활동하는 우치다 야야코가 있고, 야야코의 남편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모토키 마사히로다. 우치다 유야는 체포혐의에 대해 "틀림없다"고 인정했고, 소속사는 "사실관계 확인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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