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22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이어 1, 3,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도 순환 냉각 장치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2호기는 23일부터 자재 반입을 시작해, 이번달 말에는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1, 3호기는 6월 말, 4호기는 7월 중순에 완성을 목표로 한다.
 
1~4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는 냉각시스템이 고장나 연료의 남아있는 열로 물의 온도가 높아져 물의 증발이 지속됐다.
 
수위가 내려가 연료가 물에서 노출되면, 과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물 주입 작업을 지속했으나, 냉각기능이 충분하지 않았다.
 
연료봉의 수가 많은 4호기 등에서는 수온이 90도를 넘어섰다.
 
건물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65도 이상의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강도가 약해진다.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연료봉을 수조로부터 빼내는 데에는 여러 해가 걸리기 때문에 차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새로운 냉각장치 설치가 필요하게 됐다.

▲ 3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     © 도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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