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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왜 반핵, 반원전 노래가 없나
[정대성의 한일이야기] 방사선비 맞으며 한국가사의 빈약함을 우려하다
 
정대성
지난 4월 7일, 한국에도 방사능 비가 내렸다.
 
학교행사가 취소될 정도의 소란은 있었지만, 도가 지나칠 정도의 민감한 반응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한국인들 대부분이 냉정을 찾고 있었다. 매스컴 보도 역시 과잉반응을 부채질할 정도는 아니었다.
 
한일관계에는 복잡하게 얽힌 과거가 있으니, 방사능비는 반일선동을 위해 악이용하려면 충분히 이용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그런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매스컴이나 국민이 이성적인 것은 아마도 기뻐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문득 두려움을 느꼈다. 한국인들은 원자력발전소의 정체, 방사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국은 원전 해외수출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다. 게다가 현 대통령의 소중한 업적에 매스컴은 원전비판을 애써 감추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원전사고가 터진 일본에서 원전비판을 하는 매스컴이 있다면, 최대광고주인 도쿄전력이 광고계약을 끊는 정도로 끝나겠지만, 한국에서는 자신과 상사의 목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큰 일이 되기 때문이다.

도쿄대학 교수 등 전력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고용학자에게는 기대하지 않는다치고, 일본 학자 중에는 원전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양심적인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복잡하게 발달한 이 현대사회를 유지시키기 위해 반드시 원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태양광, 지열, 열병합, 진동 등 환경오염 없이 안전한 에너지로 대체가 가능하다. 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원전은 핵무기 원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원전에는 핵폐기물 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유해물질이 이론에 반하는 방법으로 감춰져있다. 어떤 사람들은 국민이 배고프고 전기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데도 핵무기를 만들고 있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일본과 한국은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세울 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핵연료제조소, 유해물질제조소로써도 원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언론은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위험한 데도 매스컴이 조용한 것은 이상하다. 원전사고 후 일본에서는 반원전 논조를 내세우는 언론이 나타나는데 한국에는 전혀 보도가 없다. 왜인가. 매스컴이 정재계 손에 쥐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까지 위축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점이다. 한국어의 영혼은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말라비틀어져 죽어버린 것일까.

조사해보니 일본은 반핵, 반원전 노래가 있지만 한국에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한 곡도 못 찾았다. 한대수, 김민기, 전인권, 강산에는 이런 음악을 하는 것 같았지만 유감스럽게도 딱 맞는 곡은 없었다. 만약 내가 못 찾는 것이라면 누군가 알려주길 바라지만, 어쨌든 유명한 원전반대송이 없는 것만은 사실이다.

반면에 일본은 반핵, 반원전 노래가 정말 많다.

최근 일본에서는 사망 후 더욱 화제가 되었던 락가수 이마와노 키요시로가 있다. 그가 대표인물이다. 그의 반원전 노래는 너무 직설적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원래 락이라는 것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니 예술로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반핵송을 창작하고 노래하면서 일본사회에서 따돌림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선견지명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존경심마저 든다. 그러나 왜 한국에는 반핵, 반원전 노래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국 가요 가사의 빈곤함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다음편으로 이어짐)
 

(사진- 후쿠시마 제 1원전사고 이후 유튜브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일본가수 사이토 가즈요시 반원전송을 부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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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25 [10: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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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Japan:오카야마 아사히 고등학교 졸업, 와세다 대학 문학부 졸(문예전수), 메이지 대학 대학원 문학 연구과졸(사학 전공)
Korea: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유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드라마·미디어 전공)
약력:경희대학교 전임강사,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객원연구원 ,
한국 상장사 이사(비등기), 비상장사 이사 등

저서:「조선왕 그 허상과 실상」(카도카와), 「재일 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삼인), 「재일 동포 문학과 디아스포라」(J&C), 「키워드로 읽는 일본문화 2 나쓰메 소세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까지」(글로세움), 「재일 한국인 문학」(솔), 「번역의 권역 –문화, 식민지, 아이덴티티」(츠쿠바대학 문화비평연구회), 「장면과 제2 공화국」(국학자료원), 「장면 총리와 제2공화국」(경인문화사) 등
역서:「일본군의 성 노예제」(논창사), 「타이쇼 문화-일본 대중문화의 기원」(J&C), 「한국현대희곡집 3」(일한연극교류센터), 「연애의 시대」(면성출판) 등
논문: 「8·15 전야의<월경적>지식인-전쟁 협력과<내적 망명>의 사이」(일본사회문학회, 「사회 문학」22, 2005), 「새로운 자료로 본 와세다 대학 시대의 김우진」(「극예술연구」25, 2007), 「김석범 문학을 읽는 다양한 시각」(「일본학보」66, 2006), 「도쿠토미 소호 텍스트에 있어서의 「조선」표상」(「일본언어문화」5, 2004), 「제2공화국의 대일 외교의 전개 과정 연구」(「한국민족운동사 연구」34, 2003), 「8·15 전후, 재일 조선인의 생활상과 민족의식」(「한일민족문제연구」1, 2001), 「무라야마 토모요시의 「초상화 목록」」(「한국연극학」15-1, 2000), 「8·15, ‘경성’, 그리고 <일본인들>」(「일어일문학연구」35-1, 1999) 등 다수

작품: 3・1운동 90주년 기념 뮤지컬 「두렁바위의 불꽃」(시나리오 원작), CD「정원수 작곡집 3편」의 일본어 가사, 일본 모 스포츠 신문의 한류칼럼 등

Japan:岡山朝日高校卒、早稲田大学文学部卒(文芸専修)、明治大学大学院文学研究科卒(史学専攻) Korea:梨花女子大学大学院留学、ソウル大学大学院国文科卒(ドラマ・メディア専攻)
略歴:慶煕大学専任講師、ソウル大学招聘教授、高麗大学日本学研究センター客員研究員など、韓国上場企業理事(非登記)、非上場会社理事など
著書:『朝鮮王その虚像と実像』(角川パブリッシング)、『在日朝鮮人かれらは誰か』(サミン)、『キーワードで読む日本文化2 夏目漱石から村上春樹まで』(グルロセウム)、『在日同胞文学とディアスポラ』(J&C)、『在日韓国人文学』(ソル)、『〈翻訳〉の圏域―文化、植民地、アイデンティティ』(筑波大学文化批評研究会)、『張勉と第二共和国』(国学資料院)、『張勉総理と第二共和国』(景仁文化社)など
訳書:『日本軍の性奴隷制』(論創社)、『大正文化―日本大衆文化の起源』(J&C)、『韓国現代戯曲集 Ⅲ』(日韓演劇交流センター)、『恋愛の時代』(勉誠出版)など
論文:「8・15前夜の<越境的>知識人―戦争協力と<内的亡命>の間」(日本社会文学会『社会文学』22、2005)、「新しい資料でみた早稲田大学時代の金祐鎮」(『劇芸術研究』25、2007)、「金石範文学を読むさまざまな見方」(『日本学報』66、2006)、「徳富蘇峰テクストにおける「朝鮮」表象」(『日本言語文化』5、2004)、「第二共和国の対日外交の展開過程の研究」(『韓国民族運動史研究』34、2003)、「8・15前後、在日朝鮮人の生活相と民族意識」(『韓日民族問題研究』1、2001)、「村山知義の『肖像画目録』」(『韓国演劇学』15-1、2000)、「8・15、「京城」、そして<日本人たち>」(『日語日文学研究』35-1、1999)など多数
作品:三一運動90周年記念ミュージカル「トゥロンパウィの火花」(シナリオ原作)、CD「鄭源洙作曲集3編」の日本語歌詞、日本の某スポーツ紙の韓流コラムなど
20여년전 日 원전사태를 예언한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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