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수상이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둘러싼 민주당 내 대립을 계기로,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결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1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오자와 그룹을 당에서 끌어내 아이수당 등 정권공약 수정에 대한 이론 제기를 막고, 재정재건 등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오자와 전 대표 지지그룹 의원들은 불신임안 찬성 후 신당 결성도 시야에 두고 불신임안에 대한 동조를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양측 모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립은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간 나오토 수상: "위기 속에서, 다음 단계까지 제대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의무를 해나가겠다는 각오다." 간 나오토 수상은 31일, 중의원 동일본 대지진 부흥특별위원회에서, 야당의 퇴진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수상과 민주당 집행부는 불신임안에 대한 동조자를 최대한으로 억제해 부결시킨다는 방침이다. 당 소속 의원이 불신임안에 찬성하거나, 채결에 결석했을 경우, 제명 처분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히라타 겐지 참의원 간사장은 31일 기자회견에서 불신임안에 대한 동조자가 당내에서 나올 경우, "당의 규약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간 수상은, 작년 대표선거에서 오자와 대표와 1대1로 승부했던 이래, 센고쿠 요시토 대표대행(관방차관)등과 함께 '탈 오자와' 노선을 표방해왔다. 그러나, 정권 공약 수정 등 소비세율 인상을 포함한 사회보장 및 세제 일체 개혁에 관해서, 오자와 전 대표 그룹 등이 강하게 반발해왔다. 수상 주변에서는 "쫓아내면 마음 편해진다"며, 오자와 전 대표 그룹이 불신임안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오히려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불신임안에 동조하는 의원의 수가 적지 않은 만큼, 정권 불안정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 오자와 이치로 vs 간 나오토 ©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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