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정리한 보고서 초안 내용이 밝혀졌다고 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 보고서는 일본이 쓰나미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한, 규제 당국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 보안원의 독립성 등을 요구했다. 조사단은 6월 1일 수상관저를 방문해 이 보고서를 일본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iaea 관계자는 "쓰나미 위험성은 명백하게 과소평가했다"고 밝히며 "원전 설계자와 운영자는 자연재해 위험의 평가수단을 최신 기준으로 갱신하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원전력 안전보안원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심사를 포함, 심각한 사고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감독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iaea가 과거에도 지적한 보안원의 독립성 확립을 요구했다.
 
긴급 시 대응에 대해서는 초기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 "중대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초기대책 지침을 정확하게 책정해야 한다"고 했고, 1,3호기 폭발 원인인 수소에 대해서는 발생과 폭발 위험성을 자세하게 평가하고, 위험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하는 숙련된 작업원의 대응은 모범적이다"고 칭찬했다. 또한, 원전주변 주민의 피난을 포함한 일본정부의 대응을 "훌륭하다, 조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도쿄전력이 작성한 사고수습 공정표에 대해서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수정이 필요하다. 국제협력에 따른 원조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안에서는 국제 사회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원자력 안전의 교훈으로 삼도록 호소했다.
 
 
▼(사진) 후쿠시마 원전 방문한 iaea 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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