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수상의 내년 초 퇴임 발언을 전해들은 하토야마 수상이 격노하며 간 나오토 수상을 '사기꾼'으로 빗댔다고 일본 스포츠지인 스포츠 호치가 보도했다.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수상은 3일 오전, 간 나오토 수상이 내년초에 퇴진한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에 대해 "내각 불신임안이 부결됐으니 그만 두지 않겠다는, 사기꾼 같은 소리를 해선 안된다. 만약 (퇴진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며 조기 퇴임을 요구했다. 수상이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를 추궁하기 위해 양원 의원 총회 개최를 도모하겠다고 기자단에게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의 지지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상의 퇴진시기가 크게 늦춰진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간 오로시(간 나오토 수상 끌어 내리기)'를 둘러싼 당내 대립이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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