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높은 습도 때문에 복구작업이 곤란한 상황인 2호기 원자로 건물에 대해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방사능 물질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한 후, 건물 문을 개방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건물 내부 습도는 99.9%인데다 방사성 물질 농도도 짙어, 이대로는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해도 장시간 작업하기 어렵다. 도쿄전력은 2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서 올라오는 증기가 높은 습도의 원인이라 판단하고, 냉각장치를 설치해 수조온도를 낮췄다. 그러나, 아직까지 습도 변화가 없어 복구작업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쿄전력은 방사성물질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한 후, 원자로 건물 문을 개방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공기 정화는 지난달 1호기에 설치한 장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장치가 습도에 약해 히터를 부착하는 등의 개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건물 문을 개방할 경우, 외부로 방사성물질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1호기 때와 같이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방사성물질 농도 평가가 필요하다. 도쿄전력은 평과 결과 등에 입각해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 측은 2호기 원자로의 안정 냉각을 위해, 수위계 교정 등의 작업을 빠르면 이달 중순에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높은 습도 처리 등 작업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냉각작업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작업원들, 수소폭발 이래 2호기 첫 진입 ©도쿄전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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