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강가에서 1만 2천 발이 터지며 절경을 이루는 아다치 불꽃놀이(足立の花火)가 7월 23일 도쿄 아라카와 하천에서 열렸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하는 '아다치 불꽃놀이'는 1924년 강가의 다리(千住新橋) 개통을 기념하며 시작되었으며 넓은 하천 부지 덕에 그 어느 도쿄의 불꽃놀이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31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지금 소중한 것 사랑스런 지구'라는 테마를 정했으며, 총 4막에 걸쳐 나이아가라 폭포, 피라미드, 하트모양 등 다양한 형상의 불꽃이 도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3막과 4막에선 음악의 템포에 따라 불꽃이 강약을 조절하며 예술적인 느낌을 전해주었다. 흐르는 음악과 함께 불꽃이 후지산 등을 형상화하며 터질 때는 대회장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오기도. 불꽃놀이가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5분간 약 4000발이 집중적으로 터지며 아다치 불꽃놀이의 명물이라는 금빛의 '만개한 벚꽃'을 만들어 내며 절정을 이뤘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불꽃놀이 대회장엔 평일이지만, 우비와 우산을 챙겨든 수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도쿄 경시청에서는 대회장과 가까운 jr키타센주역에서부터 경찰들을 배치해 교통정리에 나섰고, 대회장 주변 곳곳 임시로 만남에 장소까지 만들어 혼잡에 대비하였다. 도쿄의 불꽃놀이는 지난 18일 1만 2천발을 쏘아올린 쵸후시(調布市)불꽃놀이 부터 시작되었고 8월 중순까지 도쿄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 ■ 도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았던 아다치(足立の花火) 불꽃놀이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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