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본에서 히트한 상품, 앞으로 히트할 상품을 예측하여 화제가 되는 닛케이 트렌디 7월호에서, 올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근석 막걸리, 즉 산토리 서울막걸리를 선정하여 눈길을 끈다.
서울막걸리는 국내에서 장수막걸리를 만드는 서울탁주와 롯데주류, 일본의 대표 주류회사 산토리가 합작하여 만든 일본 수출 전용 브랜드. 최근 몇 년간 일본 열도에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한류 열풍을 타고 막걸리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막걸리는 막걸리 케이스부터 맛까지 현대인들에게 꼭 맞는 스타일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탄생시켰다.
특히, 주 타겟은 자신의 취미생활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젊은 여성층. 2004년 겨울연가 방영당시 욘사마급 태풍을 일으키고 있는 근사마, 장근석을 cf 모델로 기용하여 대박을 터트렸다. 요즘 일본 내에서는 '장근석'하면 몰라도 '막걸리'라고 하면 금세 '아~'하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울 막걸리는 당초 연내 35만 상자(12캔 들이)를 목표로 만들어졌으나, 3월 말 발매이후 2개월만에 연간목표를 달성, 급히 목표를 100만 케이스로 상향수정했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마시는 '요즘 뜨는 술'로 자리매김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되었다.
서울 막걸리 cf는 유튜브에서도 큰 인기로 일본, 중국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보인다. 한 유저는 "막걸리는 마셔본 적도 없지만 영상을 보고 마시고 싶어졌다", "근석 멋있어요", "꺄~ 귀여워!", "마셔봤어요", "매일 마시고 있어요", "(장근석이 부른) 삽입곡이 좋다", "히로스에 료코 닮았다" 등 여성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 있다.
닛케이트렌디가 선정한 2011년 상반기 히트상품은 서울 막걸리, 프리우스 알파, 소니 라디오 레코더 icz-r50, 카메라 finepix x100, 헤어고데기 미니코테, 생 라무네, 노트 필기한 것을 디지털화하는 쇼트 노트, 갈라파고스 스마트 폰의 약자인 갈라스마,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등 30여 가지가 선정되었다.
닛케이트렌디는 일본의 현재 소비경향에 대해 "(재해, 원전사고 등의 영향으로) 여행이나 외식 삼가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가정 내에서의 소비는 회복경향으로, 친구에게 자랑할 수 있거나 자기과시욕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