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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물 신인, 알고보니 CG효과?
갑자기 AKB48의 중심에 나타난 거물 신인, CG소동의 전말
 
이동구 기자
인기아이돌 akb48가 cf 모델을 맡고 있는 제과회사 구리코의 ' 아이스 노 미(實)' 새로운 cf에 마에다 아츠코, 오오시마 유코를 제치고 무대 센터를 차지한 신인멤버가 화제다.

그녀의 이름은 에구치 아이미(江口愛實). 차세대 akb48의 중심이라며 6월 13일자 주간 플레이보이 잡지 표지 모델로도 나왔지만, 밝혀진 것은 16세 나이와 에구치 아이미라는 이름뿐, 베일에 가려진 존재였다.
 
그런데 14일,  akb의 한 멤버가 블로그를 통해 무명신인 에구치 아이미(16)에 대해 언급해 일본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akb 멤버 기쿠치 아야카(17)가 블로그에 "처음뵙겠습니다. 에구치 아이미 씨, 이제야 소문만 돌던 사람이 완성됐네요"라며 "나도 촬영했지만, 내 얼굴 부분은 언제 사용될까요 (웃음)"라고 적은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에구치 아이미가 akb 멤버들의 얼굴을 합성해서 만든 인물이라고 추측하도록 만드는 글귀다. 이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글의 내용을 확인한 일본 네티즌들은 '역시 합성이었군', '합성이네', 'cg네'라며, 에구치 아이미가 합성된 인물이라고 확신했다.
 
일본 네티즌들이 만들어진 인물이라 확신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미의 이름과 생일조차도 너무 티가 나게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제과회사 에(江:에)자키 구리코가 만든 한 입(口:구치) 크기의 아이(愛:아이)스 노 미(實:미)' = 에구치 아이미(江口愛實)
 
구리코의 신제품인 '아이스 노 미' 광고 문구와 딱 맞아떨어지는 이름 구성인데다, '에자키 구리코'의 창립기념일과 에구치 아이미 생일도 2월 11일로 똑같다.
 
이 같은 근거와, 에구치 아이미가 구리코 '아이스 노 미' cf에서 첫등장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그녀는 abk48 소속사와 구리코가 기획해 만든 인물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녀가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 논란이 되는 것만으로도 제품 홍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제과회사도, akb48 측도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기쿠치 아야카의 블로그로 인해 합성으로 단정짓고 있다. 
 
구리코 측 마케팅 담당자로서는 울상 지을만한 일이다. 논란이 일어날수록 마케팅 효과가 커지는 이번 사안에, akb 멤버 한 명이 찬물을 끼얹어 버린 격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에구치 아이미가 실존 인물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기쿠치 아야카는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큰 잔소리를 듣게 될 듯하다.


▲ akb48 신멤버 에구치 아이미?         © 구리코 홈페이지

▲ akb48 신멤버 에구치 아이미?         © 구리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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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15 [09:5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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