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동일본 대지진 발생일, 충격으로 퇴근길을 서두른 직장인들은 꽉 막혀버린 대중교통 때문에 역에서 밤을 새거나 대여섯시간을 걸어서 귀가하는 '난민상태'가 되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재해발생후 직장인들의 가방에 들고 다니는 소지품에 변화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즈니스 트렌드지 dime과 mmd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난 발생후 가방 속 지참물건이 바뀌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3.1%로 나타났다. 재해후 필수품이 된 물건 1위는 휴대폰 충전기 2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니 손전등, 당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과자류 순으로 나타났다. 1위, 휴대폰 충전기에 대해서는 재난발생시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충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충전기를 집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도 하나씩 두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어 미니손전등은 최근 국가적인 절전상태로 시내에도 어두운 길이 늘어나면서 평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의 손전등을 지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상식량 개념으로 과자류를 가방에 넣어둔다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인기있는 과자류는 칼로리바란스 류의 식사대용 과자류와 비스켓, 고구마 말린 과자 등이 있었다. 그 밖에도 마스크, 비상용 물, 라디오, 비상약, 지도 등을 휴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가방 속 물건 외에도 "걷기 편한 신발로 바꿨다"(21.6%), "가방을 숄더형에서 백팩으로 바꿨다(7.8%)"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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