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1980년대의 톱스타 아이돌 그룹 오냥코클럽의 실질적인 리더였던 고쿠쇼 사유리(44)가, 내년 발렌타인 데이에 25년 간 팬이었던 남성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21일 도쿄 신주쿠 영화관에서 열린 장예모 감독의 2010년 작 '산사나무 아래' 프리미엄시사회에 참석한 고쿠쇼 사유리는, "제 대표곡이 '발렌타인 키스'이니까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를 하면 모든 팬들이 축복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결혼을 결정했다" 고 밝혔다. 고쿠쇼 사유리는 1985년 오냥코클럽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1986년 싱글 '발렌타인 키스'로 솔로 활동을 시작, 오리콘 2위에 오르면서 데뷔곡이 히트작이 됐다. 발렌타인 키스는 이후 수많은 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면서, 매년 2월이 되면 거리에서 반드시 흘러나오는 곡으로 유명하다. 고쿠쇼 사유리는 중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남성과 2000년에 결혼하여 2003년 이혼. 이번에 재혼을 발표한 남성은 현재 컨설턴트 회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일반인으로, 고쿠쇼 사유리 데뷔 때부터 팬이었는데 25년 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장예모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를 보고 아름답지만 가슴 찡한 순애보를 느꼈다는 고쿠쇼는 예비 남편과 함께 다시 한 번 관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프리미엄 시사회에는 주연배우인 조우동유(18)와 두효(22)가 참석하여 첫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조우동유는 "산사나무 아래 영화같은 첫사랑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역시 중국의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두효는 "여자친구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산에서 구르며 나비를 잡아다준 적이 있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첫사랑의 추억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조우동유는 중국에서 7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스타로 '산사나무 아래' 출연으로 '중국 13억의 여동생'으로 등극했다. 중국에서는 장쯔이 이후 12년만의 청순파 배우라고 불리우는 조우동유를 보고 고쿠쇼는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라고 혼잣말을 해 시사회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영화는 7월 9일 도쿄 신주쿠 피카데리 등에서 개봉한다.
▲ 산사나무 아래 주연배우 두효와 조우동유, 오른쪽이 고쿠쇼 사유리 ©jpnews/ 코우다 타쿠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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