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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일도 유쾌한 日벤처스타 호리에몬
모히칸 헤어스타일에 "감옥에나 가라" 티셔츠 입고 출두
 
안민정 기자
구 증권취급위반법(유가증권보고서 허위기재 등)으로 20일 수감된 전 라이브도어 사장 호리에 타카후미(38)가 수감직전에 보여준 모히칸 헤어스타일과 입고있던 티셔츠가 화제다.
 
지난 20일, 호리에는 도쿄지검 출두 직전 자택인 롯폰기힐즈에 미용사를 불러, 양 옆머리를 밀고 가운데만 남긴 모히칸 헤어스타일로 만드는 장면을 인터넷에 생중계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어차피 수감되면 머리를 빡빡 밀어야할 것, 1일 퍼포먼스로 모히칸을 하기로 했다"며 본인 스스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때 입고있던 티셔츠는 본인의 메시지를 넣은 작품. 검정 반팔 티셔츠에는 흰 글씨로 "go to jail(감옥에 가라) 일본장기신용은행 3100, 야마이치증권 2700, 가네보 800....." 등 각 기업명이 적혀있었다. 티셔츠에 적힌 기업들은 과거 분식회계가 적발되었던 곳으로, 기업명은 금액순으로 위에서 아래로 적어내려갔다. 
 
호리에가 운영했던 라이브도어는 가장 적은 53억엔이었기 때문에 티셔츠 가장 아래에 위치, 호리에가 굳이 이 티셔츠를 입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더 많은 금액이 적발된 기업도 있는데 왜 나만 수감되어야 하는가"라는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스몰디자인측에서는, "불공평한 검찰 조사를 비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스포츠호치 취재에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티셔츠가 호리에 수감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티셔츠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21일까지 일주일간 약 1000장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셔츠 1장 당 가격은 3400엔.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다른 캐릭터 티셔츠 판매량의 2~3배 이상 폭발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호리에의 이런 떠들석한 수감 퍼포먼스에 발끈한 이들도 있다. 바로 티셔츠에 적힌 기업들이다.
 
가네보 관계자는 "무단으로 기업로고를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티셔츠 판매중지 등 대응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언짢은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라이브도어나 smbc 일흥증권 등은 "대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곤혹스럽고 불쾌한 것은 마찬가지.
 
호리에는 수감후에도 지인에게 부탁해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쇠창살 안에 갇힌 모습으로 바꾸는 등, 수인생활을 하는 이 답지 않게 시종 유쾌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수감된 동안에도 가끔 블로그를 갱신하고, 주간지 연재 등 책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런 호리에의 떠들석한 수감 퍼포먼스에 일본인들은 "용감하다. 멋지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수감되는 것을 즐기고 있는 듯.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사기꾼 주제에 언론에 너무 부풀려진 듯한 느낌이다", "결국 뭐가 하고 싶은 지 모르겠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it 버블시기에 일본의 빌게이츠라고 불리우며 한 때는 50여개의 계열사까지 거느린 인터넷 재벌이었던 호리에는, 2006년 분식회계 및 허위발표를 한 혐의로 체포돼, 올 4월 최고재판소에서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6월 20일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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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22 [14: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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