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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 "왜 이렇게 일본 돕냐구요?"
눈동자 메이크업을 한 채 기자회견장 등장한 레이디 가가
 
이지호 기자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디 가가가 25일,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 이벤트 'mtv video music aid japan'에 출연해 6,000여 명의 관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번 이벤트의 오프닝에 등장한 레이디 가가는, 눈꺼풀 위에 큰 눈동자가 그려진 화장과 더불어, 거대한 거미집을 세트로 사용한 독특한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된 거미집에 엉겨 붙어있는 컨셉으로 'the edge of glory'를 열창했다. 

 
거미집에서 벗어 나와서는 'born this way'를 불렀다. 격렬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힘있는 목소리는 공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성량과 가창력 모두 발군이었다. 특히, 가가만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 레이디 가가 mtv vmaj    © 사진제공 mtv

 
퍼포먼스 후에, 레이디 가가는 회견장에 등장했다. 스테이지와 같은, 눈동자 메이크업을 한 채 등장하자 기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가가는 오히려 왜 그러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듯 "왜 웃죠?"라며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단 한번도 눈을 여는 일이 없이 회견에 응했다.
 


▲ 레이디 가가 mtv     © 코우다 타쿠미
 

스테이지의 거미장 세트에 대해, 레이디 가가는 "롯폰기의 거대 거미 모형에 영감을 얻었다"며 퍼포먼스는 "내 상상 속 이야기를 토대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거미집에 엉켜 움직일 수 없는 상태. 거미집으로부터 정열로 자신을 해방시키고, 고난과 역경을 넘어, 다시 태어난다는 스토리다. 이것이 현 일본의 상황에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결속해, 정열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며 무대에서 펼쳤던 퍼포먼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나는 결코 많은 것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지금의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싸워왔다"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오늘 퍼포먼스를 본 사람들이, 미래의 꿈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으면 좋겠다.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막바지에 어떤 기자가 "왜, 일본을 위해 그렇게 힘쓰는가?'라고 묻자, "당연한 거 아니겠어? 안돼?"라며 가가식 답변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 레이디 가가 mtv     ©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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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27 [16:3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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