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현 바다에서 행방불명 됐던 어선이 지난달 30일, 고치현 무로토자키 앞바다에서 발견됐다고, 1일 nhk는 보도했다. 20일 만에 구조된 선장(70)은 "빗물을 마시며 배고픈 것을 참았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 이에지마 어협에 소속된 어선 '미쓰마루'(4.9톤)의 시마부쿠로 료코 선장은 지난달 10일, 혼자서 오징어잡이를 떠난 뒤 행방불명됐다. 그런데 지난 30일, 고치현 해안에서 해상 보안부 순찰선이 이 배를 발견, 표류 20일 만에 선장을 구조했다. 순찰선에 타고 있던 승무원에 따르면, 시마부쿠로 선장은 "이대로 발견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금 있던 비상용 식량도 금방 바닥이 났고, 결국 표류하는 동안 빗물로 배를 채우며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선장은 구조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측은, 선장이 가벼운 폐렴과 탈수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다고 밝혔다. 1일 중으로 퇴원할 수 있다고 한다. 해상 보안부는 1일 새벽, 어선을 고치항으로 끌고 왔다. 시마부쿠로 선장이 "엔진에 문제가 생겨 표류했다"고 말한 점을 참고해, 앞으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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