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류 부흥담당 장관의 언사가 질타를 받고 있다. 명령조의 어투와 배려 없는 언행으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부터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마쓰모토 류 부흥담당 장관은 지난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인 이와테, 미야기현을 방문했다. 각 현 지사와 회담한 가운데,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발언이 이어졌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마쓰모토 장관은 닷소 다쓰야 이와테현 지사에게 "(국가는) 지혜를 내놓는 곳은 돕고, 지혜를 내지 않는 곳은 돕지 않는다, 이 정도 마음가짐을 갖길 원한다"고 밝히며, 피해지 측에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일도 있었다. 마쓰모토 장관이 "규슈 사람이라 (지진피해 지역인) 도호쿠 지역에 무슨 시가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자, 정부 사무관이 "항상 (피해지역에) 들어가 계셨으면서 무슨 그런 농담을"이라며 썰렁해진 분위기를 수습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와의 회담에서도, 미야기현이 어장의 집약화를 국가에 요청한 것에 대해, "3분의1 또는 5분의1 가량으로 집약한다고 말하지만, 현 안내의 합의가 끝나지 않았다. 합의를 얻어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현 내 합의를 빨리 끝내라고 요구했다. 한편, 회담장에 지사가 자신보다 늦게 들어온 것에 대해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님이 왔는데, 먼저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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