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컵 당시 일본대표팀 스코어를 적중시켜 '신내린 갸루모델'로 유명세를 탄 인기 모델 코모리 준(25)이 7월 칠석에 결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26살 젊은 나이에 쟈니스 아카니시 진을 닮은 미남형으로 패션모델을 거쳐 3년전부터 의류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6일 스포니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면서 교제를 시작했고 이미 동거중이라고 한다. 7월 7일에 혼인신고를 하고 9월에 결혼식 및 피로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모리 준은 지난해 12월 친분이 있는 뮤지션 즈시삼형제(逗子三兄弟)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하게 되면서 상대역으로 현재 남편이 될 모델을 골랐다고 한다. 뮤직비디오 내에서는 교회에서 키스신이 있었고 당시 현장 분위기는 로맨틱 그 자체였다고 한다. 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두 사람은 진지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올해 4월 1일 코모리 준은 약혼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의미있는 날에 결혼기념일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칠월 칠석 혼인신고를 결정했다. 코모리 준 소속사는 "결혼보고를 받았다. 현재 코모리는 매우 행복해보인다. 이달 안에 결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코모리 준은 2003년 10대 갸루패션지 'Popteen' 독자모델로 발탁되어 개성있는 외모의 친근감과 TV 카메라 앞에서도 망가질 줄 아는 과감한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초등학교 때는 고릴라를 닮았다고 놀림을 당해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고, 심한 이지메를 당해 학교에 가지 않고 비행청소년이 되어 어두운 과거를 보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원래 예쁘게 태어나지 않아도 화장과 패션으로 충분히 예뻐질 수 있다는 것을 'Popteen' 독자모델을 하면서 꾸준히 어필했고 이것이 일본 10대 소녀들의 공감을 얻었다. 예쁘지 않은 모델로 TV에 진출해 망가지는 캐릭터로 한층 더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각종 TV 쇼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만능 탤런트가 되었다. 고릴라라고 놀림을 당했던 왕따 학생에서 인기탤런트에 행복한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 코모리 준,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본판 신데렐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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