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보핍보핍(Bo Peep Bo Peep)'으로 일본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5일 도쿄 시부야에서 첫번째 쇼케이스를 개최한 한국 7인조 여성그룹 티아라에 일본 매체 관심이 쏟아졌다.
일본 매체들이 티아라 데뷔소식 타이틀로 뽑은 것은 "케이팝 최후의 여왕", "고양이댄스 일본상륙"이다.
일본 시네마투데이는 "자국인 한국은 물론 일본 케이팝 팬 사이에서도 '티아라는 언제 일본에 진출하나?' 화제가 되었던 그녀들이 드디어 일본진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오리콘은 티아라를 "멤버 각각 영화, 드라마, 버라이어티, CF 등에 출연하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퍼멀티걸즈그룹"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 2009년 11월에 발매한 앨범 수록곡 보핍보핍으로 일약 케이팝 걸그룹 톱클래스에 등극했다. 고양이춤 선풍을 일으키며 한국의 국민적 인기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5일 쇼케이스가 열린 도쿄 시부야 SHIBUYA-AX에는 보도진만 300여 개사가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이 일어났다. 특히, 티아라 데뷔무대를 멋진 사진으로 남겨놓으려는 사진기자들의 몸싸움이 치열해 행사 관계자와 몇 번이나 트러블을 일으키며 열띤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 아이드 걸즈, 포미닛 등 한국의 걸그룹 진출이 약 1년 여가 넘은 가운데 뒤늦게 출발한 티아라에 대해, 일본 미디어 취재진들은 "이미 데뷔 전부터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었기 때문에 기본 팬이 있다", "EMI 뮤직재팬이 든든하게 밀어주고 있으니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며 제이피뉴스 취재에 답했다.
쇼케이스를 본 후에는 "복고풍 음악이 어딘가 친근감이 느껴진다", "멤버 7명 호흡이 잘 맞는 댄스가 보기 좋았다", "멤버들이 착하고 귀여웠다" 등 호감을 느낀 취재진이 있는 반면, 10년 이상 아이돌 취재를 담당해왔다는 연예전문기자는 "첫 단독무대치고는 잘했다. 그러나 아직 덜 다듬어진 듯한 느낌, 세련미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 티아라의 공식데뷔는 2개월 후, 오는 9월 보핍보핍 고양이댄스로 일본 열도를 공략할 티아라는 과연 일본에서도 고양이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