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장기이식수술과 기증자 확대를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이 제휴한다고 10일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9일, 3개국 이식학회 간부가 뇌사이식 확대를 위해 국제적인 제휴조직 설립을 발표했다. 또한, 이식수술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여 자국 내 장기제공자(도너) 증가를 우선 목표로 정했다. 장래적으로는, 국경과 지역을 초월해 이식이 이뤄지고 있는 유럽 이식 네트워크의 아시아판 형성을 시야에 넣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개정 장기 이식법이 전면적으로 시행돼, 서면에 의한 본인 의사표시가 없어도 가족 승인만으로 장기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달 17일로 법 개정 1년이 된다. 그러나 기증자 수는 여전히 이식 희망자 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제휴가 어디까지 뇌사 장기이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이식학회 다카하라 시로 부이사장은 세계 이식자 스포츠 대회에 맞춰 스웨덴을 방문, 대한 이식학회 조원현 상임이사와 대만 이식학회 리포황 명예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야기를 통해, 100만 명 당 기증자 수가 유럽이 15~25명인 것에 비해 일본 1.7인, 한국과 대만은 6인 정도로 매우 낮은 사실이 부각됐고, 3명은 이 같은 상황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3명은 먼저 기증자 증가를 위한 계몽활동 및 정보교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은 2015년에 한국과 대만의 지원을 받아 이식자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식 받은 아이들의 미술 전시회 공동개최 등을 통해서 3국이 제휴하기로 결정했다.
3개국이 구상한 제휴조직은 각 이식학회뿐만 아니라 환자와 지원단체를 포함하는 형태로 구상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독일, 네덜란드 등 7개국이 가맹해 국가를 넘어 장기제공과 계몽활동을 전개하는 유럽장기 재단 '유로 트랜스 플랜트'의 아시아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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