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수계 아이돌이 왔다!" 11일 일본 인기 토크 버라이어티 '샤베쿠리007'에 남성 6인조 그룹 비스트가 첫 출연했다.
 
샤베쿠리007은 일본의 인기 남자 개그맨 7명이 출연하여 게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버라이어티 토크쇼. 아직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은 비스트 멤버들은 통역을 통해 토크쇼를 진행했다. 그러나 간단한 일본어로 자기 소개를 하고, 토크 코너에서는 비스트가 가진 고민을 개그맨들에게 상담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일본 비스트팬들은 "토크쇼에 통역을 해야해서 어색한 부분은 있었지만 재밌었다", "귀엽고 멋있었다.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반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신인치고 일본방송에서 겸손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한국의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와 유사한 일본 야후 재팬 지혜주머니에서는 샤베쿠리007에 출연한 비스트의 태도논란으로 수십여개의 글이 게재되며 토론이 이루어졌다.
 
그 중 일부는 비스트 팬이었지만 방송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팬들도 있었다. 아무리 말이 통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데 멍한 표정을 짓거나 '응응~' 반말 대응은 실례였다는 것이다.
 
비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한 네티즌은 "음악은 좋아하지만 실망했다. 일본어를 조금 더 공부한 후 출연하는 것이 좋았다.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토크 프로였으니, 일부 멤버들(이름 언급)은 현장의 분위기를 맞추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부 팬들은 일본방송에 긴장했거나, 피곤하거나, 문화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반론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2009년에 동방신기 출연분이나 지난주 카라 방송도 좋았는데 비스트만 문제였다"라고 지적, "이런 문제는 일본 소속사에서 교육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며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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